그때 곶감은 찬바람을 기다리고
#343
by
조현두
Dec 18. 2021
찬바람 탱탱하니 부는 밤하늘
만월이 되다만 미련만
이름 모를 별자리 되어 빛나고
오랜 학교 오래 된 나무창
바짝 얼어버린 유리문에
뒤틀린 눈물이 하늘로 비처 오를 때
아직 얼지 못한 주홍감은
어쩔줄 모르는 곶감이 되고자
볕이 든 줄도 모르고 얼어버린 유리창 같은 밤하늘 기다린다
12월 밤 깨져버린 마음
남겨지지 못한 것에
미련도 잃어버리지 못한 침묵이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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