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곶감은 찬바람을 기다리고

#343

by 조현두

찬바람 탱탱하니 부는 밤하늘

만월이 되다만 미련만

이름 모를 별자리 되어 빛나고


오랜 학교 오래 된 나무창

바짝 얼어버린 유리문에

뒤틀린 눈물이 하늘로 비처 오를 때


아직 얼지 못한 주홍감은

어쩔줄 모르는 곶감이 되고자

볕이 든 줄도 모르고 얼어버린 유리창 같은 밤하늘 기다린다


12월 밤 깨져버린 마음

남겨지지 못한 것에

미련도 잃어버리지 못한 침묵이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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