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369
by
조현두
Mar 15. 2022
자다 깼다
악몽이였나
옷을 끊임 없이 벗어도
뒤돌아보면 다시 끊임 없이 같은 옷을 입는
그런 꿈이었다
새벽에 집은
익숙하면서 낯설다
이 시간과 공간은
내 것이었던 적이 없는 것만 같아 나는
퍽 을씨년스럽다
냉장고에 냉수가 없다
엊저녁에 내가 마시고
식탁위에 올려두었던가
미적지근한 물이 내게 말건다
혹시 그리고 다시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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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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