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른다

#371

by 조현두

나는 퍽 겨울이 싫지는 않았지만

봄은 조금 빨리 만나고 싶었다


파란 하늘 아래로 나가서 봄꽃을 보러가면

봄이 조금 일찍 올까 어영부영 니 손을 잡고 나섰다


연두빛과 분홍빛 틔운 동산에는

따뜻한 볕을 받아든 바람이 피어올랐다


그래 이제 겨울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그리고 너를 더 사랑하게 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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