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물을 올리는 마음
#372
by
조현두
Mar 30. 2022
배는 고프지만
맛있는 것이 무언지는 모르겠다
맛있는게 먹고 싶긴한데
냉장고엔 유통기한 넘은 우유만 남았다
뭔가 먹고 싶긴한데
차가운건 먹기 싫은데
주방 상부장에 든건 싸구려 라면
비어버린 멀티팩 빈 종이
빈 냄비에 물은 이미 끓는데
차가운 물만 부질 없이 데웠다
keyword
라면
자취생활
단문
매거진의 이전글
봄이 오른다
아지랑이 차오르는 말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