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너머 그리움

#386

by 조현두

창 너머 거무튀튀한 하늘에

하얀 분필 한 끗 슥 그었더니

허연 달 생겼다


따스한 달빛이 아스러지는 창가

그리움은 맑은 유리에

손자국으로 남았다



매거진의 이전글물이 꾸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