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고양이

#423

by 조현두

시끌벅적한 세상살이에도

선한 아침은 눈을 뜬다


정처없는 걸음이 서늘한 볕 사이를 거닐면

작은 털뭉친 꼬리와

삼각형 귀를 펄럭이며 오던

내 어여쁜 고양이가 생각난다


너는 그 아침에 날 기다렸을까

오늘 아침

하늘이 맑다

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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