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빠르고 나는 너무 느리다
#428
by
조현두
Sep 19. 2022
오늘 낮은 어제와 같았다
아무것도
다를 것 없고 꼭 일상의 꼭지 같던 날
하지만 마른 풀 내음 실어온 서녘 바람이
내 마음 죄스러움에 잠기게
톡 떠민다
어쩐지 어쩐지
시간은 빠르고 나는
너무 느리기만 하다
그저 가만히 보내어버린
내 시간 내 삶 내 사랑
일상에 꼭지가 세차게 말라 툭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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