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얻지 못한 하루였습니다.
그 하루의 끝에도 나는 춤을 춥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을 기뻐하며
아침 안개처럼 흩어진 마음들에 기뻐하며
음악도, 소리도 없는 곳에서
미친자처럼 춤을 추는게지요.
나는 죽을 때까지 춤을 춥니다
살아가기에 출 수 밖에 없는 춤을 춥니다.
죽어서야 멈추게 되는 기쁨
잃은 후에야 느낄 수 있는 평안을 기다리며
영원히 들리지 않는 메아리 속에서
고요한 소음에 움츠린 춤을 춥니다.
살아서 잊기 위해
있지도 않은 음악에 맞추어 몸을 던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