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만났다
#447
by
조현두
Nov 15. 2022
고양이를 만났다
하얀 코트에 누가 검은 먹물이라도 쏟았던가
분홍코만 남겨두고
분홍배는 남겨두고
머리서부터 검은털이 내려흘렀다
털투성이 고양이는
낙엽더미에서 좋다고 뒹굴어서
낙엽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주말엔 비가 왔다
한가득 떨어진 낙엽이 물에 젖어바스라진다
낙엽이는 주말이 지나서 만날 수 없다
가을비에 축 젖은 낙엽이 아스팔트에 늘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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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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