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녹았더라

#448

by 조현두

삶이 붙들어맨 마음을 삼키려다

쨍하고 얼어버린 숨을 한 껏 마셨다


지난 바람이 계절따라 다시 왔는가

보내버린 마음이 그 틈에 스며들었던가


울컥 쏟아지는 기억

덜컥 차오르는 슬픔

찬바람에 녹아버린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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