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듯 노란 듯

#483

by 조현두

낡아버린 차를 타는

해질녘 고가도로


저 멀리 솟은 고층 건물 사이

붉은 듯 노란 듯 하늘이 방황한다


넘어갈 듯 넘어가지 않는 하루를 살피어

잊은 듯 남은 듯


뜻하지 않는 마음을

하늘에 구름처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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