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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괜찮냐고 물어서 괜찮다고 대답했다
#609
by
조현두
Oct 17. 2024
그는 내게 괜찮냐고 물어봤고
나는 그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무심히
문제 없다고 말했다
표정은 어떠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내 표정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그도 내게 무심히 말했다
세상에 문제 없는 사람 없더라
말 할 수 있는 문제와 말 할 수 없는 문제의 문제지
얇은 정적만 거미줄처럼 들러붙었다
keyword
단문
문제
거미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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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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