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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디 Aug 18. 2020

다른 디자인을 상상할 수 있을까?

페이스북 디자인 그룹 개설했어요!

 5개월  브런치에 '구글의 디자인 윤리학자'라는 글을 기재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업로드   응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유저 중심의 사용성 개선, 선명한 CTA, 비즈니스 MVP, 데이터 드리븐과 같이 최근 유행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글은 예상과 달리  브런치    번째로 높은 공유수를 기록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받은 많은 격려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분주함이 가시자 이내 허기가 생겼습니다. 국내에 디자인 윤리에 관한 정보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구글의 디자인 윤리학자

트리스탄 해리스(Tristan Harris)는 3년간 구글의 디자인 윤리학자로 일하며 기술이 수십억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윤리적으로'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한 프레임 워크를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구글을 나와 ‘Center For Humane Technology’라는 비영리 단체를 조직해 활동 중입니다. 이 조직은 기술을 인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들은 기술이 인류의 시간을 뺏는 것이 아니라, 잘 쓰게 하는 것(Time Well Spent)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를 받아들여 2018년 1월 페이스북의 디자인 목표를 ‘Time Well Spent’로 지정했습니다. 2018년 5월 애플과 구글은 ‘Digital Well-being’을 중요한 디자인 의제로 채택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개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페이스북 디자인 그룹을 만들게 됐습니다. 우선 'Center For Humane Technology'와 관련된 정보들로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참고로 저는 해당 단체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 단체를 알게 된지는 3년 정도 됐습니다. 순수한 팬심으로 시작된 일입니다.) 저 역시 공부하는 입장이라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함께 고민해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해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룹명 '인간을 위한 디자인'은 빅터 파파넥의 저서 'Design For the Real World'에서 가져왔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빅터 파파넥이 말한 '사회와 환경에 책임을 지는 제품 디자인'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위한 디자인 그룹 링크]
https://www.facebook.com/groups/designforthesuperrealworld

그룹 커버 사진. "Time Well Spent!"



앞으로 다룰 내용

첫 포스트는 제가 트리스탄 해리스를 처음 알게 된 TED 영상으로 정했습니다. 내용은 'Center For Humane Technology'의 중요 의제인 '시간을 잘 보내는 것'(Time well Spent)에 관한 것입니다. 이 영상이 디자인 윤리의 세계로 진입하는데 매력적인 안내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들도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 59%가 내용을 읽지 않고 링크를 공유한다는 기사와 Calm, flux, Moment처럼 디지털 웰빙에 도움되는 앱 목록을 포스팅해두었습니다. 디자인에서 조금 벗어난 주제지만 전 세계 육류 생산 변화에 관한 그래프도 우리가 다룰 범주에 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룹의 지향점에 맞는 내용을 꾸준히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그룹에 가입할 수 있는 기준은 아직 없지만 질문이 하나 존재합니다.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질문에 동의하고, 조금 다른 디자인에 관해 함께 꿈꿀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대환영입니다.


디지털 노이즈를 통해 점점 더 다운그레이드 되어가는 인간성의 회복은 핵문제나 환경오염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나요?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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