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 Mar 12. 2020

탈 숙련화와 '우리'

비단 자동차 업계에서만 일어나는 변화일까?
세상은 변하는데 그 변화를 규제로 막는 것은 분명 정답이 아닐 것이다.

최근 택시와 타다 갈등도 그러하듯 가까운 미래에 산업 전반에서 일어날 변화이고 아마 노조, 00 협회의 협상력도 자연스럽게 많이 빠질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해나가야 할 텐데 부디 그 과정에서 탈숙련 카테고리에 속하는 분들 또한 '우리'00 임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
"회사 측은 정규직 인건비 증가에 '모듈화'를 적극 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모듈화는 엔진, 변속기, 동력 전달장치 등 주요 기능 별 부품을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서 '모듈'을 조립한 뒤 이를 완성차 조립 공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
"자동차 노조의 힘은 2만 개에 달하는 부품을 실수 없이 조립하는 '숙련성'에 있는데, 모듈화는 완성차 생산과정을 탈 숙련화시키는 장치다.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에서 노조가 힘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숙련공 기능공 집단의 협조가 없으면 원활한 생산이 이루어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듈화로 노동자들은 사전에 준비된 매뉴얼에 맞춰서 조립하고 반자동화된 공정을 관리하는 역할만 맡게 된다. 그 결과 자동차 공장에서 기능공의 힘은 약해지고, 대신 모듈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현장 엔지니어의 힘은 커진다."

작가의 이전글 충분히 몰입하시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