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직문화에 대해 관심 많은데, 조직문화야 말로 창업자의 철학과 의지가 가장 많이 반영된 영역이 아닐까 싶음. (추후 생각이 변할 수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쉬운 답은 조직에서 어떠한 자세를 가진 사람이 성장하고 도태되는지 목격과 경험의 과정이 축적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지켜지기 어렵고 나 스스로 조차 당당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좋은 레퍼런스 있으면 추천부탁 -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도 "뒷담화는 악의적인 능력이지만,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통해 사피엔스가 서로 긴밀하고 복잡한 협력 관계를 발달시키며 더 큰 사회를 만들어온 원동력이기도 하다’라는 문장이 나올 만큼 어쩌면 너무 나도 자연스러운 행위 아닐까 싶음.
물론 이러한 자연스러움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경영자, 리더들의 숙제겠지만 말이다 더불어 그들이 정말로 '솔직하고', '투명한'문화를 유지할 진정성이 있는지 또한 중요할 테고.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사람 면전에서 할 수 있는 말만 하라' 제대로 지켜질 경우, 누구든 대담하게 솔직해지거나 아니면 아예 입을 다물게 되는 넷플릭스만의 가이드라인이다. 뒷담화가 줄어들면 비능률과 부정적인 감정을 조장하는 가십도 함께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사내정치'라는 불쾌한 용어도 털어낼 수 있다. 넷플릭스와 작업하는 동안 나는 넷플릭스의 여러 문화 규정을 지키려고 애썼다. 하지만 이 규정만큼은 생각보다 지키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