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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 Feb 11. 2021

스타트업은 곧 성장이다.

Startup = Growth by paul graham

최근 해외 창업가들이 출현한 팟캐스트들을 많이 듣고 있는데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도 그렇고 얼마전 슈퍼휴먼의 창업자도 그렇고 본인들의 성장스토리를 이야기하면서 폴그레이엄 에세이를 읊으며 인용하는 케이스를 많이 목격함 그의 에세이는 해외창업가들에게는 거의 바이블 수준으로  Starup = growth는 Do things that don't scale 과 더불어 양대 산맥일듯.


이제는 거의 일반론이 된 이야기들이지만 가끔씩 방향성과 본질에 대해 고민할때 꺼내보면 좋은 글일 것 같아 (서툰)번역/요약 + 코멘트를 달아보았습니다. 머리로는 나도 이해 할 수 있지만, 이런 성장에 도전하고 실행하는 스타트업 대표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한줄 요약 : 스타트업은 "빠른성장"이 목표이자 존재 이유.


스타트업이란 단지 새로 설립된 회사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오로지 성장임.

우리가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기술을 다루거나, VC 펀딩을 받거나, 일종의 '엑싯'을 목로 하지만 결국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에서 기존 기업들과 구분됨.


A startup is a company designed to grow fast. Being newly founded does not in itself make a company a startup. Nor is it necessary for a startup to work on technology, or take venture funding, or have some sort of "exit." The only essential thing is growth. Everything else we associate with startups follows from growth.


 삼나무(Redwoods) --> 엄청나게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임, 즉 pain을 겪고 있는 사람 수가 충분히 커야 함.


- 새로 만들어진 회사라고 해서 모두 다 스타트업은 아님.

- Startup = Growth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 것인데 하나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실패하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해야만 한다는 것이고, 콩나물과 삼나무가 다른 운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구글과 미용실(점진적 성장)은 본질적으로 다름.

- 빠르게 성장하려면 큰 시장을 노릴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는데 이러한 것이 '구글'과 미용실의 차이임. (미용실은 스케일업 할 수 없음)

- 회사가 매우 크게 성장하고 싶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a)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make something lots of people want, and (b)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함. reach and serve all those people. 누구나 미용실이 필요하지만, 미용실을 위해 '보통'은 아주 멀리는 가지 않고 설사 가더라도 수백만명의 손님을 다 받을 수는 없음. --> (우중) 그럼에도 기하급수적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미용실도 충분히 스타트업이 되겠지

-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b) 조건을 해결하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a)의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는데, 헝가리어로 티베트어를 학습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하겠지만 그 수는 미미 할 것, 중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소프트웨어는 스타트업일 수 있음( --> (우중) 즉 원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 모수가 너무 적으면 안 됨. 한국기준으로 SOM이 최소 100억 SAM은 최소 1000억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이디어 --> (우중) 피터 틸이 zero to one에서 말한 "모두가 진실이라고 믿지만 거짓인 것, 모두가 거짓이라고 믿지만 진실인 것 "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생각.


"That space of ideas has been so thoroughly picked over that a startup generally has to work on something everyone else has overlooked. I was going to write that one has to make a conscious effort to find ideas everyone else has overlooked. But that's not how most startups get started. Usually successful startups happen because the founders are sufficiently different from other people that ideas few others can see seem obvious to them. Perhaps later they step back and notice they've found an idea in everyone else's blind spot, and from that point make a deliberate effort to stay there. [3] But at the moment when successful startups get started, much of the innovation is unconscious."


(우중) 더불어 투자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는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 (준) 유니콘+ 데카콘이 된 국내외 스타트업들을 돌아보면 안 될 이유는 너무 쉽고 많았음.

- 에어비엔비 --> "모르는 사람 집을 집에 들여놓으려고 할까? or 모르는 사람 집에 가서 잔다고?"

- 오늘의집 --> "1인 가구가 늘어나는데 인테리어 시장이 충분히 성장할까?"

- 당근마켓 --> "이미 중고나라도 있고, 수익모델도 없는데"

- 토스 -->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 그런데 보수적인 금융기관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 문제는 시장이 지나치게 효율적이라는 것 (The catch is that this is a (fairly) efficient market. ) 헝가리어로 티베트어를 배우는 소프트웨어는 거의 경쟁하지 않겠지만, 중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제품은 큰 경쟁에 휩싸일 수밖에 없을 것.

-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면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야 함. 스타트업은 시장성(가치)이 큰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지만 웬만한 것은 이미 존재함. 따라서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미처 눈치 채지 못한 분야에서 시작해야 함. 보통 성공적인 스타트업은 차별성을 가진 창업자들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그들에게는 당연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함.

- 성공적 창업자들의 차이는 다른 문제를(진짜 문제를 문제로) 볼 수 있다는 점. 기술에 능숙하고 그 기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인식하는 것은 특히 좋은 조합인데 예로써 스티브 워즈니악은 1975년 컴퓨터를 갖고 싶어 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만들 줄 알았고 그가 스스로를 위해 풀었던 문제의 답은 이후 애플이라는 회사의 형태로 수백만 ~수억의 문제를 풀어주는 솔루션이 되었는데 즉, 보통사람들이 PC 시장이 크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애플은 이미 그 자리를 차지한 후. --> (우중) 스타트업 투자 검토할때도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 그리고 그 문제를 겪고있는 사람의 수가 충분한지? 더불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팀인지?

- 구글의 예도 비슷한데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웹을 검색하고 싶었고 > 현존하는 검색엔진이 더 개선될 수 있다는 점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알았음.

- 이는 스타트업 아이디어와 기술의 연관 성중의 하나인데, 한 분야의 급속한 변화가 다른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임. 칩 기술의 발전 덕분에 스티브 워즈니악이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 수 있었고 구글 또한 웹의 성장이 전제되었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음

- 더불어 스타트업이 기존 기업과 구분되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솔루션을 만들어낸다는 것임. 새로운 방식은  넓은 의미에서 새로운 기술임.

-(우중) 이러한 관점에서 피터틸의 코멘트도 침고할 수 있음.


"유용한 경험칙 하나를 제시하자면, 독자 기술은 가장 가까운 대체 기술보다 중요한 부분에서 '10배'는 더 뛰어나야 진정한 독점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보다 못한 개선은 지엽적인 개선으로 인식돼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나 이미 참가자들이 수두룩한 시장이라면 더욱 그렇다. 10배의 개선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고안해내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곳에 무언가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내면, 그 가치의 증가폭은 이론상 무한대다. 예를 들어 잠을 자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약을 개발하거나 대머리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독점기업이 되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의 해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10배가 더 뛰어나면 경쟁에서 탈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성장률


- 스타트업의 성장률은 단순히 일정 수준 이상 빠른 것이 아니라 특정 방향을 향해가는 것임.

- 결국 진짜 질문은 얼마나 빨리 성장해야 스타트업인지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느냐임.

- 성공적인 스타트업은 보통 3가지 시기를 겪는데 1)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탐색하는 시기(성장이 더디거나 늦음) 2)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그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법을 알아내면서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 --> (우중) 아마도 product market fit을 찾아가는 시기. 3) 이미 성장하여 시장의 한계와 고객의 한계로 다시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시기인데 스타트업의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2) 즉 상승기인데 이때의 기울기와 길이가 회사가 얼마나 커질지 결정하게 됨. --> 이 기울기가 스타트업의 성장률임.


"As the startup figures out how to make something lots of people want and how to reach those people, there's a period of rapid growth"


- 매월 신규 고객의 절대적인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 고객 대비 얼마나 높은 비율로 신규 고객이 들어오는지가 중요함. --> 매월 같은 숫자의 고객이 신규로 찾는다면 성장률은 하락하고 있다는 뜻.

- YC에서는 주 단위로 성장률 트래킹함. 왜냐하면 스타트업들은 그들의 제품에 대해 사용자로부터 일찍, 자주 피드백을 받아야 하기 때문

- YC 기준으로 주 5~7% 정도면 괜찮은 성장률이고 주당 10%면 매우 잘하고 있는 것. 이때 중요한 지표는 매출과 실사용자 수(WAU).


"A good growth rate during YC is 5-7% a week. If you can hit 10% a week you're doing exceptionally well. If you can only manage 1%, it's a sign you haven't yet figured out what you're doing."


"The best thing to measure the growth rate of is revenue. The next best, for startups that aren't charging initially, is active users. That's a reasonable proxy for revenue growth because whenever the startup does start trying to make money, their revenues will probably be a constant multiple of active users"


나침반 COMPASS --> 역시나 성장률!


- YC에서는 스타트업들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 성장률을 정하고, 매주 이 목표만 달성하게 함.

- 팀이 성장률 달성에 집중함으로써 복잡한 문제가 하나의 문제로 귀결됨.  --> 만약 콘퍼런스에 참석해야 할까? 개발자를 한 명 더 뽑아야 할까? 마케팅에 더 집중해야 할까? 어떤 기능을 추가해야 할까? --> 목표 성장률을 이끌어내는 모든 행위는 그 사실 자체로 옳음 목표 성장률 달성에 도움이 되는 것이 정답임.


"Focusing on hitting a growth rate reduces the otherwise bewilderingly multifarious problem of starting a startup to a single problem. You can use that target growth rate to make all your decisions for you; anything that gets you the growth you need is ipso facto right. Should you spend two days at a conference? Should you hire another programmer? Should you focus more on marketing? Should you spend time courting some big customer? Should you add x feature? Whatever gets you your target growth rate. "


-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만큼만 생각.

"It's not that you don't think about the future, just that you think about it no more than necessary."


- 매주 성장률을 달성하는 과정이 창업자들을 행동으로 이끄는데 (전략을 짜는 것은 게으른 행위라고...)

- 성장에 대한 욕구를 일종의 진화에 대한 압박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10%의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 기획을 계속 바꿔나간다면, 처음 생각과는 많이 다른 회사가 될지도 모르지만 일주일에 10%씩 성장하는 무언가는 처음에 생각한 아이디어보다 좋을 확률이 높음. --> 특정한 성장률로 성장한다는 제약이 스타트업을 정의하는데 도움. 더불어 초기부터 정답을 찾을 수는 없고 끊임없는 make break make를 통해 정답을 찾아가야 함.



가치


- 매주 1%씩 성장하는 회사는 1년에 1.7배 성장하지만, 주 5%씩 성장하는 회사는 12.6배 성장함.


A company that grows at 1% a week will grow 1.7x a year, whereas a company that grows at 5% a week will grow 12.6x.


- 월 $1000 버는 회사가 주 1%씩 성장한다면 4년 뒤에는 월 7900달러 벌게 되는데 (괜찮은 실리콘 밸리 개발자 월급보다 적은 금액임) 주 5%씩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4년 뒤에 $25M/월를 벌게 됨.


거래


- 모든 투자의 잣대는 위험 대비 수익임. 스타트업은 이 잣대로 봤을 때 어마어마하게 위험하지만, 성공하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음.  VC는 IPO나 M&A를 통해 수익을 얻음.

- VC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길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수익만이 아니라 투자 후 관리감독이 쉬움.

- 창업자들이 VC의 돈을 원하는 이유 또한 성장임. 성장성이 높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무조건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런 아이디어가 있지만 빨리 성장하지 못하면 경쟁자들이 앞서 나갈 것.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분야에서 특히 느리게 성장하는 것은 위험한 데, 최고의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음.


"Almost every company needs some amount of funding to get started. But startups often raise money even when they are or could be profitable. It might seem foolish to sell stock in a profitable company for less than you think it will later be worth, but it's no more foolish than buying insurance. Fundamentally that's how the most successful startups view fundraising. They could grow the company on its own revenues, but the extra money and help supplied by VCs will let them grow even faster. Raising money lets you choose your growth rate."

- 스타트업은 이익이 나거나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투자를 받곤 하는데, 자체적인 매출만으로는 성장할 수 있지만 성장의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음. --> (우중) "당장 우리 매출만으로 자생할 수 있지만 총알이 장전되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빨리 성장할 수 있고 근거는 XYZ가 있어 한번 베팅해보지 않을래?"

- 성공적인 스타트업은 M&A 제의를 받기도 하는데 1)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가치가 높고 ex) 페이팔을 인수한 이베이는 매출의 43% 이상을 페이팔을 통해 벌어들임 2) 추후 경쟁자가 될 곳을 미리 내재화.


이해


- 스타트업을 이해하려면 성장을 이해해야 함.

- 급격하게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를 발견하는 최선의 방법은 변화를 통해서 실행이 가능하게 된 것들을 찾는 것이고, 기술은 급격한 변화의 가장 좋은 원천임.


"Understanding growth is what starting a startup consists of. What you're really doing (and to the dismay of some observers, all you're really doing) when you start a startup is committing to solve a harder type of problem than ordinary businesses do. You're committing to search for one of the rare ideas that generates rapid growth. Because these ideas are so valuable, finding one is hard. The startup is the embodiment of your discoveries so far. "


- 스타트업은 일반적인 기업이 해결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를 풀고자 하는 것이며, 급격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귀한 아이디어를 찾겠다고 나서는 것인데 이러한 아이디어의 가치는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찾는 것 또한 어려움.



http://paulgraham.com/growt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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