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아이들을 보내고 엘리베이터에서 바라보는 멋진 집들을 구경하러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조용조용한 동네 군대군대 사람들이 산책하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들. For Sales 간판이 보이네요. 여기 집들은 얼마나 하려나. 문 앞에 앉아있는 아저씨에게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영어가 짧아 참았어요.
통학 버스 바잉~
해안가와 반대되는 곳에는 두바이의 인공섬 느낌으로 집들이 나뭇잎 줄거리 모양으로 퍼져있는 멋진 모습이었어요. 오기 전에 인공위성사진으로 보니 정말 환상적인 휴양지구나 싶었지요. 아이에게 농담 삼아서 저 집에 사는 친구를 사귀어서 집에 놀러 가자고 했을 만큼 아기자기하면서도 집집마다 요트가 정착되어 있는 풍경이 너무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고요. 가이드 분께 들으니 인공반 자연 반으로 두바이의 인공섬의 모티브가 되었다나..
한적한 뒷 해변
물은 깨끗하고 조그만 모래와 새들의 지저귐이 반겨주는 곳곳이 지상 낙원인양 햇빛까지 너무나 따스했어요. 물론 바람이 차가워서 생각보다 옷깃을 꽁꽁 여미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숙소에서 바라보는 바다 파도가 아주 하얗게 부서지는 날이라 산책할 때도 좀 따듯하게 입고 가길 잘한 것 같아요.
뒤편으로 지나니 수륙양용 자동차도 보이네요. 길가에서 몇 번 마주쳤는데 여기 수변 위를 달리는 게 이벤트인가 봐요. 높이가 높고 바퀴도 크고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겠네요.
공원이 정말 좋네요
무작정 걷긴 했는데 제가 길치는 아니라 대충 해변가를 돌아서 가면, 전에 가봤던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근처 쇼핑센터에 다다를 수 있겠단 생각을 하고 사진도 찍고 사진에 담기 어려운 예쁜 집들과 분위기를 마음에 담아 보았어요. 집집마다 평온함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물론 옆에서 공사 소음이 들리긴 했지만. 따스했던 햇살이 시끄러운 공사소리들을 조금이나마 지워주었네요.
페리를 타고 가고 싶어!
배타고~
이 코스 좋네~
한 바퀴 돌다 보니 공원 쪽에 Hopo 페리가 보이네요. 딱 탑승 시간인지 배를 타고 골드코스트 시내를 투어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선착장에 정착하는 모습과 티켓을 팔고 있는 모습에 아이와 다시 와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쇼핑센터에 도착을 했고 주위를 보니 9시 경이라 아직 문열지 않은 곳이 많네요. 그래도 대형마트는 7시면 여는 것 같고 부지런한 가게들과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구경삼아 벤치에 앉아 보았습니다.
콜스 근처 상가
뜻밖의 행운으로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곳이라 그동안 못 올린 사진들을 얼른 업데이트했어요. 정말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옷깃으로 목을 가리고 태양을 뒤돌아서 한참을 그렇게 사진 업로드를 하고 기지개를 켜고 나니 정말 하늘이 파랗더라고요.
바다위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고 카드를 만들고 우유와 고기를 살 생각도 하고 있던 터라 쭈뼛쭈뼛 고 카드도 구매해 봤어요. 사실 생각보다 어디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저는 그저 주변을 둘러보고 쉬고 또 하고 싶어지면 뭔가를 시작할 생각이라 최소한의 금액만 충전해 두었네요.
교통카드는 여기!!
Go 카드 종류
Go 카드 구매하기!
콜스에 쇼핑마트로 향하기 전에 좀 주변을 둘러보고 싶어서 골드코스트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길가에 하나둘 열리는 브런치카페들과 그 곁에서 일상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관광객들.. 또 그들과 어우러져 일상의 연속에 스며드는 현지인들이 조화로워 보였어요.
골드 코스트 해변!!
해변에 평화롭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여느 바다로 향하는 길과 같지만 숙소 앞바다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어요. 뜨거운 태양을 만끽하며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가득 짐을 싸고 움츠리고 있는 노숙자도 보이고 흔한 번화가의 모습이네요. 곳곳에 눈에 띄는 익숙한 브랜드 상점들과 한국 식당 그리고 베스킨라벤스와 공차 스타벅스도 보이네요.
근처 유명 브랜드
여기에도 뽑기가!
공차에도 사람이 많아요~
이곳에서는 좀 더 반가움 마음이랄까, 지난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사진도 한 장 찍고 마트에 들러 딸아이가 좋아하는 소고기와 선물을 위한 초콜릿들 그리고 우유를 픽해서 오다 보니 벌써 휴대폰 배터리가 경로를 이탈해 버렸네요. 얼른 가서 좀 쉬고 아이를 맞이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