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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드리 Aug 20. 2024

[여행] 아웃백 스펙타큘라 디너쇼?

Outback Spectacular Dinner show

아웃백 스펙타큘라 디너쇼에 다녀왔어요. 마치 말을 타고 달리는 서부의 뮤지컬을 봤다고나 해야 할까요?

가는 날도 비가 조금 내려서 아침부터 구름이 엄청 껴있었는데 다행히 많이 오진 않았어요. 불행하게도 우산을 조그마한 양산만 가져가서 좀 고생하긴 했지만요~

숙소에서는 트램 타고 버스 한번 갈아타면 도착하는 곳이었고 버스를 처음 타보는 아내와 딸아이가 신기해 하긴 했네요. 요즘 교통수단이 모두 50 센트라서 아주 저렴하게 가긴 했지요~

저 멀리 골프장 마크가 보이는데 그 방향으로 걸어가면 왼쪽에 빨간색 지붕이 보여요. 밤이라 좀 어두웠지만 그 버스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모두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기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가까이서 보면 지붕이 상당히 높아요~ 입구에는 아웃백 스펙타큘라 간판이 보이고요~ 다들 사진을 한 장씩~ 그런데 저녁이라 잘 나오진 않았네요.

미리 예매를 해두어서 모바일 QR코드로 확인하고 입장을 할 수 있네요. 그러곤 모자를 나눠주네요. 시골집에 농사지을 때 쓰는 모자와 비슷한데 양쪽이 약간 휘말려 있는 서부 카우보이 스타일이라는 것만 빼면요~ ㅎㅎ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기념품 숍이 눈에 들어와요. 맥주 기념품들과 말에 관련된 기념품이 많네요~

안에 분위기는 엄청 후끈하게 달아올라 있었어요. 라이브 뮤직이 들리고 맥주나 음료를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흥겨운 분위기네요.

자리가 넓지만 사람들로 꽉 차서 앉을자리는 마땅하지 않았어요. 시작은 저녁 7시부터 입장이라고 했는데 가서 흥겨운 노래 들으면서 사람들과 맥주 한잔 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해서 먼저 갔는데 이런저런 볼거리를 찾아보고 사진도 찍고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네요.

안에 기념으로 강아지와 네발 전동자동차에서 사진도 찍고 말과 함께 사진 찍는데 나중에 사진첩을 좀 비싸게 받네요 ㅠㅠ 가능한 폰으로 많이 사진을 찍어두면 좋을 것 같아요. ^^

맥주에 슬러시로 대기시간을 좀 달래면서 안에 이런저런 풍경을 구경해 보았어요~ 안주가 없긴 했지만 나름 서부의 카우보이 느낌이라 ㅎㅎ 나쁘진 않았네요~

예매 정보에 보면 좌석 정보가 나와있고 입구가 나뉘어 있어요. 입구 문을 확인하고 일곱 시경부터 입장을 할 수 있네요. 사람들이 좀 밀리긴 하지만 구매한 음료도 들고 들어갈 수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는데 마치 야구장이나 체조경기장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사람들이 우르르~

마치 야구장 같죠? 각자 지정좌석에 애피타이저가 세팅되어 있네요. 디너쇼라서 식사를 먼저 세팅하고 코스 요리처럼 나눠서 중간중간 서빙해서 주네요~^^

공연 시작이에요. 규모가 상당해서 실내 조명도 좀 눈에 들어고~ 말들과 차들이 오고 가는 ㅎㅎ

서부 영화처럼 말을 타고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정확하게 이해는 못하지만 나름 사랑과 평화로운 원주민들의 삶이 그려지는 모습이랄까요?

말을 타고 하는 뮤지컬..이라는 표현이 딱일 듯싶어요. ㅎㅎ

들판의 소떼를 몰 거야~~라는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ㅎㅎ 정말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자연의 낭만과 사랑.. 이야기를 풀어가며 중간중간 서빙하시는 분들이 다녀가요~

소고기와 치킨 스테이크 저녁 식사가 나왔네요~^^ 사실 디너쇼라 이걸 가장 기대하긴 했는데..

음식은 좀 인원이 많고 서빙시간이 오래 걸려서 기대 이하였어요. 뮤지컬의 이야기와 스토리 전개는 점점 클라이맥스로..

주인공들이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고.. 우리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식사를 끝낸 후 달콤한 디저트가 나왔네요~ ^^

말을 타고 하는 결혼식 좀 색다른데 조명과 함께하니 멋지긴 하네요~^^

나름의 스토리와 역사를 담아내는 멋진 뮤지컬이었네요~ 호주 자연에서의 사랑과 낭만적인 그들의 삶을 또 응원해 봅니다. 대망의 막을 내리니 저녁 아홉 시가 훌쩍 넘었네요~ 나오면서 기념품 샵을 다시 한번 훑어보고~

대중교통이 모두 끊긴 곳이라 우버를 불러야 했어요. 트램역까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지만 우버 하시는 분들이 원가 많아서인지 금방 잡히긴 했네요~ 한번 취소를 당하긴? 했지만요~

나름 호주 느낌의 뮤지컬을 광활한? 무대에서 한편 보고 난 느낌이에요. 언젠가 들었던 옛 호주 사람들의 정취나 분위기를 조금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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