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아이와 TV를 보면서 '탄소중립'과 'ESG'라는 단어가 나올때 마다 세상을 어떻게 설명해줄까 고민을 합니다.
기후변화와 ESG 관련 전문가로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이야기할까를 말입니다.
그래서 기후변화에 대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을 찾아보고 있습니다.그 중 하나가 '기후변화 쫌 아는 10대'입니다.이 책은 앞서 포스팅은 조천호 선생님이 추천사도 썼으며, 2021년 세종도서로 선정된 책입니다.
저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상과 기후의 차이, 기후변화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기후변화에 대해 일반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편견에 의한 균형(Balance in Bias)'을 만들지 않도록 공정하게 보도해야 하며, 정치인들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의사결정 해야함을 강조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청소년들을 독자로 최대한 과학적이며 전문적인 단어를 쉽게 쓰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상황에 맞는 삽화까지 그린 것도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후변화를 알리기 위해서는 더 쉬운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한 수 배운 듯 합니다.
27p
기후 역시 대기권, 수권, 지권, 생물권, 설빙권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시스템으로 이해해야 해..... 기후 시스템의 핵심은 다섯 권역 사이에 일어나는 수분과 에너지 교환이야.
29p
산소(O) 동위원소에는 16O와 18O가 있어. 숫자가 말해 주듯 16O가 더 가볍고 18O가 더 무겁지. 바닷물 분자에는 두 가지 산소 원자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바닷물이 증발할 때는 가벼운 16O가 포함된 물분자가 더 많이 증발하기 때문에 비나 빙하에는 가벼운 16O가 더 많이 들어 있어.
31p
1000년 전 만들어진 빙하 코어에서 가벼운 산소동위원소 16O가 상대적으로 많다면, 저 먼 바다에서 증발이 많이 일어났다는 뜻이니 지구의 기온이 비교적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
145p
기후 변화는 이미 위기 상황인 것이 확실해. 결국 그 상황을 과학적으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몰라서 위기가 아니라고 하는 거야. 이런 현상을 두고 '편견에 의한 균형(Balance as Bias)'이라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