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가볍게 시작하기

by 자유로운 풀풀

그날도 여느 때처럼 브런치 앱을 켰다. '읽을 만한 글이 있나, 내 서랍에 제목이라도 저장해둘까'싶은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간 어플. 첫 화면에 띄워진 글은 "카카오 채널"이었다.


카카오 채널? 이게 뭐지?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터치하여 들어간 카카오 뷰 창작센터의 카카오 채널 홍보 글.

찬찬히 읽어가다 보니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

게다가 홍보 문구도 마음에 와닿았다.


다양한 시선으로 큐레이팅 해 보세요.


큐레이팅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해 본 적도 없지만 나의 브런치 글들을 모아서 발행을 할 수 있었다. 브런치뿐만 아니라 유튜브, 기타 사이트의 유용한 이야기들도 주제에 맞게 모아서 보드로 발행할 수 있었다.


문자와 영상을 조합한 잡지의 한 꼭지 같은 느낌이랄까?


신선했다.

해보고 싶었다.

세 단계만 거치면 나의 채널이 만들어졌다.


무작정 만들기를 누르고 나니, 이름부터 설정하란다.

몇 분의 고민 끝에 만든 이름.

카카오 채널, [시선]


나의 눈길이 머무는 곳, 바라보는 방식, 해석하고 끄집어내는 이야기.

이 모든 것은 나의 '시선'이었다.


만들고 나서 휑한 채널이 어색하기에 발행해 둔 브런치 글 몇 편을 모아 보드를 발행했다. 그러고선 잊고 있었는데, 브런치에 조회수 알림이 떴다. 채널 보드에 발행해 둔 글 한 편이 카카오 뷰 창작센터 보드에 소개된 것이다. 발행한 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채널을 만들고 보드로 발행한 직후라 편집자의 눈에 띄었나 보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났다.

혼자 책을 읽어가다 보니, 좀 재밌는 것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에 온라인 독서모임을 열게 되었다.

1기, 2기를 모집하여 가볍고 즐겁게 모임을 운영하던 중, 잊고 있던 카카오 채널이 번뜩 생각났다.


카카오 채널 [시선]을 활용해 볼까?


거창할 것도 없었다.

비어있던 프로필 사진에 예쁜 그림을 넣고,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연동했다.

'무료 독서 모임 [엄마 독서] 3기 모집' 안내를 소식으로 등록만 하면 끝이었다.


나의 채널을 친구 추가하고, 소식을 클릭하여 보아 주는 '사랑의 수고'를 해 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카카오 채널은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되기에 내 채널은 눈에 띄지도, 유용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것.

기존의 활동들과 접점을 찾아 연결망을 만들었다는 것.

'브랜딩이 시작되고 있다'는 자기만족은 나를 웃게 만들었다.







하다가 말지, 그래도 꾸준히 할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 보면 알겠지. 상황은 변하고, 나의 선택도 자유로우니까.


그렇지만,

무언가를 해냈다는 기분.

무엇인가 형체가 드러난다는 만족감.

온라인 공간에 나의 사적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풍족함.

'이 좋은 기분'만으로도 행복하다.


새로운 설렘과 행복을 안겨준, 카카오 뷰 창작센터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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