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봄

차가움 속의 온기를 마주하는 용기

by 자유로운 풀풀


봄 기운이 느껴진다.


차가운 바람의 가장자리 사이에

가지런히 숨은 온기가 양 볼에 닿는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눈 들어 창문을 여니 기운이 달라졌다.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본능은 안다.


삶도 그렇다.


잔뜩 움츠린 양 어깨를 슬그머니 펴 볼 날은

너도 나도 알 듯 모를 듯

눈 앞에 다가와 있다.


용기가 필요하다.


따스한 날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음을

마주하는 용기.


일상은

생각의 연장선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음을

인정하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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