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감상문
비가 내린다.
후두두둑.
쏟아지는 비.
비가 창문에 부딪히고, 땅에 부딪히고, 나무에 부딪힌다.
투두두둑.
쏴아아아.
토로로록.
비올라 소리가 듣고싶어졌다.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에 위치한 비올라.
카랑거리는 바이올린과 묵직한 첼로 사이에서 소리의 균형을 잡아주는 비올라.
비올라를 통해 현악기의 매력에 빠졌다.
목관과 금관의 어느지점에 위치한 호른의 따스함처럼,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비올라를 사랑한다.
비가 내린다.
마음이 경쾌함과 울적함 사이를 들락거린다.
의지로는 마음을 붙들 수 없다.
이럴 땐, 비올라.
비올라 연주가 마음의 추가 되었다.
들썩이는 마음을 열어주지 못할 때, 눌러버릴수도 없을 때.
일렁이는 비올라 연주로 마음을 흘린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