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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3. 2022
[모집중] 1분 영어 셀프토크 녹음 모임
어떻게 하면 영어 아웃풋, 그 중에서도 스피킹 아웃풋을 더 많이 뽑아낼 수 있을까 올해 초부터 궁리하기 시작해서 몇 가지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첫째, 가장 최근에는 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영어로 혼잣말 한 것을 매일 녹음하고 있습니다. 아무말이라도 영어로 하다 보면 실력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위 영상에서 인터뷰이가 말하듯이,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표현을 찾지 못한 데 따른 답답함이나 미진함이 남게 되고, 나중에 원하던 답을 만났을 때 '아하!'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한 동안 잘 하지 않던 Real Life app을 다시금 사용 중입니다. 전세계의 영어 학습자들과 음성 혹은 영상으로 최대 8분까지 통화할 수 있는 무료 어플입니다. 스스로 막혔던 표현을 정리하여 다음 번에 그 표현을 쓰겠다고 마음 먹고 실천하면 8분의 시간 제약이 있다 하더라도 스피킹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전세계 사람을 두루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발음이나 억양 적응하는 데도 도움 되고요. 캘리포니아식 영어 발음은 기대하면 안 됩니다. 그야말로 실전 영어입니다. 그런데 체감상 세 명 중 한 명은 매너가 썩 좋진 않았습니다. 자기 말만 신나게 하는 사람도 있고, 얘기 중에 뭔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나가버리는 사람도 있고, 정말 각양각색입니다. 처음에는 상처 받았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저도 하다 보니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는다고 느낄 때는 대화 중에 간단히 인사하고 나오게 되네요.
끝으로 스피킹 매트릭스 1분 말하기 책을 날마다 블라인드 스피킹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장씩 영어 본문을 열 번 정도 쉐도잉한 후 한글 문장만 보고 영어로 말하는 연습입니다. 아무리 못해도 30분 정도는 걸리니 하루 최소 30분은 영어로 말하는 셈입니다. 2분, 3분까지 있는데 1분은 아무래도 초급 단계인지 문장 구성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한글만 보고 말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님을 매번 느낍니다.
영어로 말을 잘하려면 많이 말해 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물론 스피킹 훈련의 질도 담보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두자면 스피킹 훈련의 총량이 먼저 아닐까요.
어떤 저자는 주중 하루 최소 3시간 정도를 스피킹에만 전념한다면 3개월 안에 비약적인 실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기혼 직장인에게는 불가능한 목표 같습니다. 저 말을 하신 분도 이 점을 생각하셨는지 한 주에 최소 5시간 정도만이라도 영어로 말해 볼 것을 권유합니다. 주중 하루에 한 시간 정도인데 이 정도는 시간을 쥐어짠다면 불가능한 시간은 아닙니다.
다만 혼자서 주중에 매일 한 시간씩 말하는 게 가능할까요. 초반에는 가능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흐지부지될 공산이 큽니다. 그래서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같이 하면 스스로와의 약속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론입니다.
제가 위에 열거한 세 가지 방식의 스피킹 훈련 중 첫 번째로 말한 셀프토크 녹음 방식을 함께 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영어로 혼잣말을 1분 이상 하고 녹음해서 단톡방에 공유합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분 이상 영어로 혼잣말한 것을 녹음
완전히 프리토킹이어도 되고 미리 좀 적어본 후 읽어도 됩니다
영어로만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최대한 생각한 바를 영어로 말하고자 노력해 주셔야 합니다
녹음 음원을 자정까지 단톡방에 공유한 후
자기 바로 앞에 올린 사람의 음원에 간단히 지지 및 격려 피드백
다음 날이 되면 전 날 올렸던 혼잣말 음원을 다시 들어보고, 발음과 문법상 틀린 부분이나 어색한 부분을 각각 하나 이상 찾아서 글로 적어 단톡방에 피드백
수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녹음해서 올리는 것은 선택사항(해도 되고 안 해도 됩니다)
이렇게 주중에만(월-금) 진행할 생각입니다. 종료일은 올해 11월 30일입니다.
주중 두 번까지는 빠지는 것이 허용됩니다. 다만 한 주에 세 번 이상 빠지는 일이 두 번 반복되면 더이상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여기고 단톡방에서 내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