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링키 Jan 15. 2018

누군가.

누군가의 온기가 필요한 날.

누군가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서,

차가운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다.


한참을 뒤적이다가 듣고 싶은 목소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따스한 온기로 맞이해줄 목소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락처 483, 카카오톡 398.


이 많은 숫자의 연락처 중에

나의 마음을 녹여줄 온기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슬펐다.


차가운 액정화면을

무의미하게 만지작거리던 손끝이,

시리도록 외로워졌다.


나는, 잘못 살아온 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