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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링키 May 20. 2016

시소놀이.

너와 나, 우리가 두 눈을 마주보고 사랑할 수 있도록.

                                                                                                                              

언제나 같은 마음이라면 참 좋을텐데,

마치 시소처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우리 둘 사이.

때로는 나보다 큰 너의 마음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번지기도 하고,

때로는 너보다 큰 나의 마음이

네게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우리 마음의 무게를 맞추기 위해,

내 마음의 일부를 잠시 내려 놓는다.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사랑할 수 있도록.


언제나 자존심을 버릴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밀고 당기는 우리 둘 사이.

때로는 이기고 싶은 마음에

너를 억지스럽게 끌고 가기도 하고,

때로는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너에게 끌려가지 않으려 버티곤 한다.

우리 자존심을 버리기 위해,

팽팽한 줄을 잠시 내려놓는다.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웃을 수 있도록.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마주보기 위한 과정.

그렇게 우리만의 행복한 시소놀이를, 즐거운 줄다리기를-

언제까지나 서로를 담은 두 눈을 마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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