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늘 입을 것이 없을까.
새로운 계절이 될 때마다,
왜 항상 입을 옷이 없을까.
아무리 옷장을 뒤져봐도
입을만한 옷이 없다는 사실이 매년 놀랍다.
작년에 내가 뭘 입고 다녔는지 옷장 안에는 후줄근한 옷들 뿐.
작년에 나름 멋을 부리면서 다녔던 것도 같은데.
새로운 옷들을 사면서 생각한다.
이정도면, 내년 겨울까지 거뜬하겠구나- 하고.
분명히 작년에도 그런 생각을 한 것도 같지만,
기분 탓이겠지.
다가오는 봄이 설레지만 두려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