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취준생에게 숨기는 비밀 4
스펙이란 무엇인가?
서울대, 학점 4.2, 토익 950, 미국 어학연수 1년, 대기업 인턴 경험, 봉사활동 경력 다수, 경시대회 수상경력 다수 이런 취준생과 비서울대, 학점 3.4, 토익 700, 인턴경험 없음, 캐나다 어학연수 6개월의 취준생이 있다. 당신은 누구를 서류 전형에서 합격시킬 것인가?
스펙은 2004년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수록된 단어다. 영어로 Specification의 약자로 핸드폰이나 노트북에도 쓰인다.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장은 취업시장이다. 취준생에게 스펙이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자격 증명이다. 주로 학력, 학점, 토익, 봉사, 인턴, 수상경력, 자격증, 어학연수 등이 포함된다. 경력자에겐 물론 스펙의 정의가 바뀐다. 어느 회사를 다녔었고 어떤 업무를 했었고 어떤 실적이 있었는가로 바뀐다.
스펙은 왜 중요한가?
스펙이 중요한지 안 중요한지 논란이 많다. 뭐 스펙이 중요하냐 사람이 어떤지 중요하지 이런 사람도 있고, 스펙 중요하다 그 사람을 판단할 근거가 뭐냐 스펙뿐이다 이런 사람도 있다. 이런 논란은 영원할 거 같다. 스펙 중요하기도 하고 중요하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잠정적 결론은 중요하다. 스펙 매우 중요하다.
스펙은 입사할 때 중요하다. 하지만 입사하고 나면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면 중요한 거다. 그런데 입사 후에 스펙 좋다고 일 잘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취준생들에겐 그럼 중요한가?. 글쓴이 입장은 중요하다. 하지만 스펙은 스펙일 뿐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스펙으로만 정의되지는 않는다. 요즘 스펙 안 좋은 취준생 없다. 특히 대기업 공채 보려는 사람 중에 스펙 안 좋은 사람 없다. 거기다 인물도 좋다. 또한 집안도 좋다. 정말 개천에서 용 나던 시절은 끝났다고 본다. 누군가는 그럴 거다. 당신이 황희 정승이냐고 이것도 옳다. 저것도 옳다 하니…
그런데 정말 현실이 그런 걸 어찌할 것인가? 그리고 안 중요하다면 뭘로 걸러 낼 것인가? 돈 많은 기업이면 시험을 볼 거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시험을 보진 않는다.
스펙이란 용어는 2000년 초반에 등장했다. 그러면 그 전에는 뭐였나? 이력서다. 이력서 중요하다. 채용하는데 이력서만큼 중요한 게 뭐가 있나? 물론 인성 뭐 어쩌고 저쩌고 중요하지만 그건 사람 뽑은 다음 문제다. 뽑을 땐 볼게 그거밖에 없다. 인생은 스펙으로 시작해서 스펙으로 끝난다.
스펙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스펙 관리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결국 정답은 자기 관리다. 스펙 관리란 결국 자기 관리다. 자기의 현재와 능력을 인식하고 그에 준하는 준수한 스펙을 만들어 관리하는 것은 자기관리인 것이다. 자기 관리라고 해서 학점관리 잘하고 자격증 잘 따고 토익 시험 잘 보고 하는 이런 관리만을 말하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스펙은 마음의 스펙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인생철학을 정립하는 것부터 스펙 쌓기는 시작하는 것이다. 직장은 인생에 있어서 경제적 활동으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 전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다. 하지만 인생은 행복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다가가 보자면 모든 직장이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진 않는다. 스펙은 객관적이지만 주관적이기도 해야 한다. 내 스펙을 무엇을 위해 관리할 것인지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스펙이 중요한 사람. 모든 취준생에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대기업이나 공사 등 인기 있는 직장들에 한정된다. 들어오는 사람들 걸러 내려면 객관적 지표가 1순위다. 면접이라도 한번 보려면 객관적 지표인 스펙이 통과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삼성이나 현대처럼 시험을 쳐서 기본을 걸러 내지만 그 시험 결과를 보면 대체적으로 좋은 학교, 좋은 성적을 받았던 취준생들이 잘 본다. 그리고 취업이 성공해서 부서를 배치받으면 부서장이나 선배들이 뭘 먼저 볼 거 같은가? 결국 스펙이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스펙으로 하지 않는다. 일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으로 이분된다. 그리고 사람은 좋은데라는 평가는 절대 좋은 평가가 아니다. 기업은 일을 하는 곳이다. 사람 좋다고 일 잘하지 않는다. 일 잘하는데 사람도 좋다는 말은 금상첨화란 말이다. 기업에서 선배들은 일 잘 하는 후배를 찾지 스펙 좋은 후배를 찾지는 않는다. 뻔한 스펙의 인재는 뻔하다. 하지만 색다른 스펙을 가진 후배들은 남다른 결과물을 주기도 한다. 뻔한 스펙보다는 내 긴 인생행로에 도움이 될만한 스펙을 스스로 개척해보는 건 어떨까?
스펙관리 4 계명
1. 스펙은 기본이다. 관리하려고 하지 말고 꾸준히 만들어라. 인생은 스펙이다.
2. 스펙만큼 중요한 건 인성이다. 일 잘해도 싸가지 없으면 같이 일 못한다. 직장은 혼자서 일하지 않는다. 물론 갑질을 참아주는 인성(?) 중요하다.
3. 사람 좋다는 말은 말뿐이다. 스펙만큼 일 잘하는 사람이 되도록 스스로 관리하라. 일 잘하는 사람은 스펙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4. 스펙은 스펙이 된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펙 위의 스펙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