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포스트 시장탐구생활
가수 혜은이가 부른 <제3한강교>에 ‘강물은 흘러갑니다. 제3한강교 밑을 바다로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만 갑니다’라는 가사가 나온다. 이 가사 안에는 몇 가지 함의가 있다. 태백에서 발원한 한강물은 지형이 낮은 서해로 흘러간다는 원론적인 뜻과 함께 그 거대한 물길이 흘러가면서 증발하기도 하고 다른 작은 개울로 갔다가 지하로 갔다가 식수로 쓰이기도 한다는 의미가 있다.
시장은 강물 같아서 인위적인 변화가 중간에 있기도 하지만 자연적으로 큰 물길은 바다를 향해 가면서 여러 단계의 변화를 맞는다. 팬데믹 상황 이후 시장은 인위적인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더욱 자연의 법칙을 따라가고 있다. 원래 자연은 약육강식이 아니라 적자생존이라 하지 않았던가. 물론 시장에서는 약육강식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소상공인이나 중소 중견기업이 차지하던 자리도 이제는 서비스 고도화 및 ‘최대한 버티기’라는 탈을 쓰고 자본과 규모의 힘으로 큰 기업들이 하나둘씩 비집고 들어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자가 마냥 강자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아니고 약자라고 해서 쉽게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팬데믹 이후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고들 한다. 누구나 체감하고 있는 변화다.
이런 변화의 속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강하기만 하면 될까? 물론 강자가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시장 구성원 모두가 강자는 아니다.
시장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평화롭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약자들에게도 기회와 자리는 제공돼야 한다. 강자와 약자의 의미마저 흐릿해지고 있는 지금의 시장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1. 쌓아라 혹은 갈아엎어라
2. 올라타든가 나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든가
3. 진짜이거나 진짜 가짜이거나
안녕하세요. 이번달 패션포스트 연재글입니다.
제목은 <시장에서 살아남는 3가지 법칙>입니다.
계속해서 읽어주세요~~ 즐감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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