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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광 May 10. 2021

미래를 예측하지 말고 속도를 읽고 따라가라

패션포스트 시장탐구생활

바둑 용어 중에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있다. 말들이 모여 무리를 이룬 대마가 결국은 살길이 생겨 쉽게 죽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영어로는 ‘Too big to fail’이라고 하는데 큰 회사가 파산하면 부작용이 커서 구제금융 등을 통해서 결국 생명 연장을 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IMF 구제금융 시절에는 이런 대마불사도 통하지 않았다. 1997년 한보철강의 부도를 시작으로 삼미그룹, 진로, 대농, 한신공영, 한라, 고려증권, 뉴코아, 해태, 쌍방울, 기아까지 부도가 나고 11월 21일 구제금융요청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나서도 나산, 극동건설, 거평이 부도나고 5개 시중은행이 문을 닫았다. 

 이후에 현대그룹과 대우그룹도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은행들의 합병이 이어졌다. 물론 각자도생을 통해 아직 이름을 그대로 쓰면서 살아났거나 다른 회사에 M&A 되면서 전혀 다른 회사로 변신하기도 했지만 시장에서 대마불사란 말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물론 금융위기 이후나 시장에 영향이 큰 회사들은 나랏돈을 투입해 생명유지장치를 달기도 했지만 이제 시장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IMF 이후부터 기업들의 방만한 경영 태도가 사라지고 시장의 흐름과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에 따라 생존하기 위한 태세변환이 이뤄졌고 시장의 내일을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과 경영 전략을 통해 시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연말이 되면 기업들이 내년도 트렌드 보고서를 보는 것도 시장의 변화를 살피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다. 이는 짧은 미래의 예측을 통해 단기 시장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전술적 접근이기도 하지만 트렌드의 축적은 결국 미래 변화의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초능력자가 기업에 있지 않는 한 다양한 방법과 고민을 통해 미래 시장을 예측해야 하는 데 과연 어떤 방법이 있을까?


아마 패션포스트 편집장님의 독촉이 아니면 글쓰는 일이 쉽지 않은 매일입니다만... 매달 한번 시장을 쓱 둘러보고 거시적인 글들을 씁니다. 이번 글은 시장에서 존버하기 위한 미래예측(?)법 입니다. 

머스크의 한마디로 등락하는 코인은 예측이 가능할까요?^^ 전체 글은 아래에 있습니다.~

http://www.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fsp36&wr_i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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