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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파리 Jun 03. 2021

BMW 최초의 완전 전기 (FE) 스포츠 세단

i4 eDrive40, i4 M50 feat. 536마력, 제로백 3.9

BMW의 4시리즈 기반 스포츠 전기 세단이 공개되었습니다.

올 초에 이미 일부 내용이 공개되기도 해서 새로움은 덜 하지만 완전한 차량 스펙과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과연 BMW의 i4가 테슬라 모델 3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 것 인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BMW i4의 디자인은 일반 내연 기관 4시리즈 모델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대문짝만 한 키드니 그릴, 호프마이스터 킹크, 리어램프, 후륜 기반 차량의 전체적인 실루엣 등 누군가가 옆에서 말해주지 않고, 배지를 보지 않으면 이 차가 전기 차임을 알 수 있는 포인트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키드니 그릴의 경우 막혀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지난번에 ix의 그것을 실제로 보니 입체적으로 깊이감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뚫린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i4에서는 이를 그릴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그릴이라 함은 바람이 통하는 구멍이어야 하는데 이 차의 경우 막혀있고 그 뒤쪽으로 주행 보조에 필요한 센서들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BMW는 이를 Intelligence Panel이라 부릅니다.

또한 이 패널 아래에는 10단계로 조절되는 에어 플랩이 있어 배터리 냉각, 브레이크 냉각, 에어컨디셔너 시스템 등에 필요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BMW i4는 G20 3시리즈 대비 낮은 Center of Gravity를 가지고 있습니다. i4 eDrive40의 경우 2.1인치가 (5.3cm) 낮고, i4 M50의 경우 약 1.3인치가 (3.3cm) 낮습니다. 거기에 앞과 뒤의 Track이 각각 26mm와 12mm 넓어져서 그냥 딱 봤을 때 아주 민첩한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컨셉카와 비교했을 때 많이 소박해졌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3시리즈나 4시리즈의 그것과 거의 비슷한데 iDrive8이 채용되면서 일체형 커브드 계기판이 (계기판 12.3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14.9인치) 채용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이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필요한 정보를 커스터마이징 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 줍니다.

3시리즈나 4시리즈 오너 입장에선 외관이나 실내에서 디자인적인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안도할 수 있는 분들도 계실 거 같습니다.(그러나 iDrive8 시스템은 엄청난 차이가..)

그래도 전기차 자인지라 실내에서 들리는 한스 짐머의 전기차 사운드를 즐길 생각을 하면 설레긴 합니다.

참, 애플맵이나 구글맵을 연동 시 HUD에 표시하여 준다고 합니다. 아주 좋은 기능인 거 같은데 한국은 둘 다 거의 무용지물이라 아쉽습니다.

https://m.blog.naver.com/clode777/222277816840

BMW의 i4는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i4 eDrive40과 i4 M50입니다.

i4 eDrive40의 경우 M440i과 비스름한 퍼포먼스를 가졌고, i4 M50의 경우 M4와 그렇습니다.

그래서 M4 그란 쿠페에 대한 아쉬움을 가졌던 분들이라면 i4 M50도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대안이 아닌가 싶은데 내연 기관과 전기 모터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각설하고, i4 40은 후륜에 탑재된 전기 모터가 바퀴를 굴리고 출력은 335마력 (8,000~17,000 rpm), 317lb-ft의 (0~5,000 rpm) 토크를 발휘합니다. 주행 가능 거리는 완충 시 최대 약 300 마일 (480km)이고, 제로백은 5.7초 정도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M440i와 비슷한 성능을 뽑아내지 못하는 거 같은데 네이밍이 조금 현실적이지 못한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출력 자체는 335마력이나 되지만 배터리 무게를 고려 시 M440i와 같은 성능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그냥 i4 eDrive30으로 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BMW M Division에서 손을 본 i4 M50의 경우 최고 출력은 536마력 (전륜 모터: 255마력 at 8,000~17,000 rpm, 후륜 모터: 308마력 at 8,000~17,000 rpm), 586lb-ft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G82 M4를 포함하여 4시리즈 중에 최고의 출력을 뽑아내는 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로백 역시 M4와 같은 3.9초 정도이고,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245마일 (약 392km)입니다.


그런데 출력 관련해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스포츠 부스트가 적용된 최고 출력이라는 점입니다. 스포츠 부스트는 10초 정도 순간적으로 67마력의 추가 출력을 얹어주는 기능이기 때문에 이를 제할 경우 평시 i4 M50의 경우 469마력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스포츠 부스트가 사용될 때에는 추가적인 M만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고, 계기판에는 별도의 클러스터가 띄워지면서 사용 가능한 시간과 사용 가능한 엑스트라 파워가 표시된다고 합니다.


참, 최고 속도는 i4 eDrive40은 118마일 (188.8km)이고, i4 M50은 140마일 (224km)로 다소 아쉽습니다.

배터리는 두 모델 모두 398.5V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며 사이즈는 210.6Ah이고, 81.5 kWh Net Energy를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제작에 사용되는 리튬은 호주에서 채굴하였으며, 인권과 환경을 최대한 고려하여 작업하였다고 합니다.

충전 속도의 경우 0100%까지 Level 1 Home Cahrger를 (11kW) 이용할 경우 7.6시간이 소요되며, DC Fast Charger (200kW)를 활용할 경우 0  80%까지 31분이 소요됩니다.


또한, 회생 제동을 통하여 i4 M50, i4 eDrive40 각각 최대 195kW, 116kW의 에너지를 다시 흡수할 수 있는데요, 운전자의 주행 특성을 분석한 적응형 회생 제동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인터섹션이나, 신호 정지 또는 선회를 해야 하기 위해 속도를 줄여야 하는 경우 회생제동 시스템이 강력하게 들어오고, 고속도로에서 코스팅 주행을 하게 될 경우에는 약한 회생 제동 그러나 앞에 차가 감지될 경우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회생 제동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BMW의 설명입니다.

i4는 BMW만이 가져다주는 다이내믹 학고 직관적인 주행 감성 역시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Driving Experience Control Switch를 통해 핸들링 감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속도에 따라 Rack Ratio가 변동합니다. 따라서 저속 주행 또는 주차할 때 반대로 고속 주행에서 핸들링의 편안함과 주행 안정감을 구분하여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Lift-Related Shock 시스템이 적용되어 스프링 트래블 변화에 따라 리니어 한 댐핑력을 만들어 내며 이를 통해 댐핑 반응력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전륜과 후륜의 리바운드 댐핑력 역시 개선되어 범프를 올랐다가 내려갈 때 노즈 다이브 현상을 개선하였다고 합니다만, 한 번 타봐야 이게 뭔 소리인지 알 거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i4 M50의 경우 M Dvision에서 만진 차인지라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습니다.

특이한 만한 점은 두 모델 모두 리어 에어 서스펜션이라는 점이 되겠습니다. 셀프 레벨 라이징이 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뒤 차고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겠네요.

그리고, i4 M50에는 전자식 AWD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어 있어 핸들링, 주행 안정성 및 트랙션 최적화에 기여합니다. 일반적으로 후륜 위주로 주행하다가 횡 가속이나, 휠 슬립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경우 전륜을 개입시켜 안정적인 트랙션 및 최적화된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운전자에게 전달합니다.

i4 eDrive40과 i4 M50에는 각각 다른 사이즈의 휠이 장착됩니다. i4 eDrive40 모델에는 18인치가, i4 M50에는 19인치 M 경량 휠이 장착됐는데 앞과 뒤의 타이어 사이즈가 다르다고 하는데 정확한 수치가 나와있는 게 없네요. 그리고 특이한 점은 타이어 공기압 시스템이(TPMS) 단순히 온도와 공기압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타이어 장착 시점, 제조사, 사이즈, 생산일자 등을 Factor로 하여 TPMS가 획득한 공기압, 온도, 휠 스피드 등을 조합 계산하여 타이어 잔량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채용되었다고 합니다. (신기하네요!) 그럼 타이어 정보는 어떻게 넣을까요? 서비스 파트너나 공장에서 QR Code를 스캔하여 넣는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센터에서 타이어 교체할 때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차주가 직접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게 해 주면 또 다른 이야기일 거 같습니다.

배터리의 무게 때문에 태생적으로 무게에 대한 페널티를 가지고 있지만, 차체는 최대한 경량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엔진 사이드 멤버는 압출 알루미늄을 사용하였고, 스프링 스트럿은 다이캐스트 알루미늄을 사용하였습니다. 후드와 전면 펜더 역시 알루미늄이며, 승객 공간의 경우에는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을 사용하였습니다. i4는 특별하게 리어 디퓨저 재질 역시 경량화에 신경을 썼는데요 섬유를 베이스로 한 재질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밖에 보행자 안전을 위하여 30km/h 까지는 차량 외부 스피커를 통해 주행 사운드가 나오는 Acoustic Pedestrian Protecion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앞에서 언급한 한스 짐머의 사운드가 주행 중 주행모드에 따라서 다르게 나옵니다. 버튼을 누를 때나 시동을 켤 때도 그게 따르는 사운드가 나오니 어떨지 기대되네요. ​

또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과 함께 레벨 2 수준의 자율 주행이 가능하고, 전방 추돌 경보, 차선 이탈 경보 등 안전 주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보조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차량은 2022년 1Q에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래 올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같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2022년으로 밀린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 가격은 i4 eDrive40은 U$55,400이고 i4 M50은 U$65,900으로 생각보다 좋은 가격에 나온 거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델 3 퍼포먼스와의 경쟁에서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디자인만 보면 i4가 훨씬 나은 거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상 BMW 최초의 완전 전기 스포츠 세단 (Full Electric)인 i4 eDrive40, i4 M50 출시 정보였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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