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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파리 Jun 18. 2021

BMW G80/G82 신형 M3, M4 런칭행사

트랙 주행 후기

한달전 신형 M3, M4 언베일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올려 봅니다. 

이 날 날씨는 꾸물 거렸지만 기다리던 녀석을 보러 간다는 마음에 오랜만에 많이 설레었습니다. 

드라이빙 센터는 신형 M3, M4 출시 행사를 위해 새 단장을 하였습니다. 

멋있는 현수막도 걸어 두었고, M 타운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드라이빙 센터 본관과 서비스센터 중간에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멋진 M STREET를 만들었는데 유튜브에서 본 M 타운과는 스케일 차이는 있지만 상당히 공을 들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관리가 될지 아니면 출시 행사에 맞추어서 반짝하고 시들해질지 두고 볼 일이지만, 기존 드라이빙 센터의 식상한 분위기를 깨는데 크게 일조할 거 같습니다. 

M5 컴피티션에 랩핑을 해놔서 경찰차를 만들어놨는데 똑같이 랩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한쪽 벽에는 짐카나 기록을 정리해둔 보드가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 공간은 상설 공간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각종 M 전용 파트들과 의류 그리고 액세서리들이 전시되어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문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차량 공개 행사가 열렸습니다. 

리셉션에서 접수를 하면 임시 M 타운 여권을 만들어 줍니다. 

이 여권의 용도에 대해서 문의를 했는데 정확히 알려 주지는 않고, 곧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 정도 이야기만 하였습니다.

후문으로는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주거나 드센 프로그램 할인을 해주거나 하는 용도로 쓰일 거 같다고 합니다. 

접수를 마무리한 후 한쪽에 마련된 포토부스에서 증명사진을 찍은 후 사진을 가져다주면 M 타운 임시 여권을 기념으로 만들어 줍니다. 만듦새가 진짜 여권처럼 생겨서 기념으로 가지고 있을만한 거 같습니다. 

임시 여권이라고 적혀 있는 거 보니 실구매자에겐 오리지널 여권이 나올 거 같고, 여권 소지자만 M 타운 입장이 가능한 방향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종의 라운지 같은 개념입니다. 

골드 휠이 보고 싶었는데 블랙 휠도 한 포스 하더라고요. 

신형 M3, M4에 꼽히는 M Performance 1000M 휠입니다. 

그리고 마주한 아주 가지고 싶은 BMW의 오마주 차량이죠. 너무 멋졌습니다.

퀄러티도 좋고 묵직한 게 가지고 싶었는데 가격이 안 적혀 있더군요.

M3, M4의 페이크 Side Gills를 위한 카본 버전입니다. 

설명하시는 분의 말을 들어보니 일반 컴피티션 버전의 경우 모두 블랙 글로스 파트가 장착되어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센터도 M Performance 파트 팔아서 돈 벌어야 할 명분을 만들어주는 마케팅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M, The Most Powerful Word in the World. 

드라이빙 센터 본관에서 들어가는 M 전시장에는 신형 M3, M4를 공개 전시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드라이빙 센터에 전시되는 건 아닌지 저렇게 천을 씌워 놓았습니다. 

검은 천을 뒤집어쓰고 있어도 키드니 그릴의 존재감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접수할 때 제공해 준 코인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웠습니다. 

공식 행사가 시작된다고 하여 앞서 보여드린 대문짝만 한 키드니 그릴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공간이 있습니다. 

임시로 만든 공간인 거 같고요, 앞으로 계속 M 타운을 위해 활용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의 실내 공간과 분위기가 저를 들뜨게 하였습니다. 

이미 사진으로 그리고 영상으로 많이 본 M3, M4였지만 이날 이렇게 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오늘은 2차 언베일 행사입니다. 

1차 행사는 어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상품 소개는 BMW 상품기획팀 담당자가 나와서 소개를 하였는데 오늘은 BMW 분이 아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BMW 코리아에서 나와 계신 분이 없어서 질문들을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드라이빙 센터 인스터럭터 분들은 자세한 내용까지 알 수가 없으니 질문에 답을 주시지 못하더라고요. 

답을 주셔도 애매모호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신형 M4와 M3가 멋진 음악과 함께 등장하였습니다. 사진은 최대한 많이 찍었는데 그중에 그나마 포스팅할만한 사진들 쭉 올려 봅니다. 


그나저나 지난번 드라이빙 센터 방문 때 주차장에서 실컷 봤지만 또 이렇게 조명 밑에서 보니 사진발 좀 받는 거 같더라고요. 


M3는 무대 위로 올라가지 않고 이렇게 중간에 서버려서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ㅠㅠ

M3 오버휀더 꺾인 부분에 그늘진 거 보이시나요?

참 아일 오브 맨 그린이 아주 밝은 조명 밑에 들어가니 살짝 노란빛이 도는 게 특이했습니다. 

사진에서도 살짝 느끼실 수 있습니다. 


공식행사에서는 이렇게 차를 빼서 세워놓고 M의 역사 그리고 신형 M3, M4 가 구형 대비 어떤 좀이 개선되었는지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뭐랄까 심도 있는 내용을 전달하기에는 이날 행사의 취지가 그렇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코리아 직원이라도 왔으면 이것저것 물어봤을 텐데 참 아쉬웠습니다. 


한 10분 정도 짧은 차량 소개였는데 대부분 차량 스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출력이 얼마큼 올랐고, 차폭이 넓어졌고, 앞바퀴 사이즈 커졌고 카본 시트가 들어갔고, 실내는 카본 트림으로 되어 있고, DSC Off를 해도 M TCS를 쓸 수 있어서 재밌게 활용할 수 있고, 드리프트 애널라이져가 탑재 되어있고.. 뭐 이런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바로 체험이 진행됩니다. 저는 짐카나-드리프트-트랙 순으로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M2 컴피티션 모델을 타고 짐카나를 체험해서 그런지 바로 이어지는 신형 M3 주행에서 느낌을 잠깐이나마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해외 리뷰에서 M3, M4의 핸들링 느낌이 거의 M2 같다고 했는데 제가 겪어보니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습니다. 

참고로 핸들 세팅 컴포트는 이전 모델 대비 상당히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제가 탔던 F80의 경우 할 수 있는 하체 튜닝이 (KW DDC, 전/후륜 CPM, 리지드칼라) 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신형 M3를 타고 트랙을 돌 때 기존 모델 대비 엄청 빠릿하다 이런 느낌이 딱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F80보다 못하는 건 절대 아닌데 월등하냐? 그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출력은 확실히 오른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트랙이나 드리프트 체험 중 차량의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민첩했고 원하는 대로 움직였던 거 같습니다. 또한 해외 리뷰를 보면 파워 딜리버리가 좋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후륜에서 Massive 한 공이 엄청난 힘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나는데 그걸 가지고 그렇게 이야기한지 모르겠지만 묵직하게 그립을 잡고 구동력 손실 없이 밀어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직선에서 200 푯말이 나오는 지점 기준 200km까지 가속이 가능했습니다. 


미션은 아주 신경 써서 느껴보려고 했는데 변속 속도 측면에서는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DCT와 비교 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변속이 딱 될 때의 그 체결감은 없습니다. 다이내믹한 변속 충격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속에서 그리고 고알피엠에서 변속할 때 긴장감이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재미가 없습니다. ) ZF는 단정하고 공부 잘하는 모범생 느낌이었습니다. 1단 급가속 시 말 타는 게 없어서 좋긴 하더군요.


제동력은 F80 대비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고속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을 때 떨림도 없고 웅웅 거리는 소리도 없었고 이전 모델 대비 제동거리가 짧아진 거 같았습니다. (스포츠 모드의 브레이크 세팅이 좀 더 밟는 깊이가 얇아서 좋았습니다)


서스펜션의 경우 기존 대비 큰 차이를 느낀 건 뒤에서 통통 거리는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확실히 편하면서도 잘 잡아줬습니다. 컴포트 모드에선 어느 정도의 롤이 있었지만 트랙을 못 탈 정도는 아니었고 스포츠에서는 적당히 단단하면서 어지간한 롤은 다 잡아주고 코너에서 하중이 쏠릴 때도 잘 버텨냈습니다. 스포츠플러스는 트랙 주행 중 비가 와서 젖은 노면이라 인스트럭터가 안 하는 게 좋다고 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제가 체감한 부분은 트랙 주행도 주행이지만, 주행 중 주행 후 피로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배기 소리는 아주 안 좋습니다. ASD가 만들어내는 실내 소리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버벅거리는 것도 M2 컴피티션에 비해 아주 부족했고 고알피엠에서 변속 시에도 뱅 사운드는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주행 후기는 어디까지나 F80 5년 타 본 저의 개인적인 느낌과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F80/F82에 맵 올리고, 브렘보 GT / 순정 카본 세라믹, 서스펜션 튜닝 하신 분들은 드라마틱 하게 좋아졌다는 느낌 못 받으실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반면 순정 그대로 타셨던 분들은 완전히 다른 차 타는 느낌이실 거 같습니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오니 손님들이 다 빠져나간 지라 전에 검은색 천을 씌워 두었던 M3, M4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M3는 탄자나이트 블루 색상인데 어두운 데 있으니 검은색 같더라고요. 깊이 있는 색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M3는 825M 휠이 M4는 826M 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고 합니다. 


이상 신형 M3, M4 참석 후기였습니다. 


참! 카본 시트를 빼먹을 뻔했네요. 

카본 시트 진짜 몸 잘 잡아 줍니다. 완전 딱 안겨 가지고 어디 하나 빈틈없이 제대로 잡아줍니다. 단! 내리고 탈 때 진짜 진짜 진짜 불편합니다. 가운데 카본 박힌 건 그 정도로 불편하지 않는데 승하차 시 읔 소리 납니다. 개인적으로 전 그냥 일반 시트 달린 거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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