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y 이상희

부탁을 승낙한 뒤에

(그 결정이 썩 내키지 않는 일이라고 가정할 때)

스스로의 마음의 변화를 지켜보는 힘을 기르자.


선택의 순간을 후회하며 이랬으면 더 나았을까 재는 마음

난 왜 거절을 못할까 자책하는 마음

이제는 이런 부탁을 자주 하면 어쩌나 나 스스로를 얕잡아보는 마음

남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했을까 비교하는 마음


그 많은 갈래를 지켜보고

그 중 실제로 그러할 수 있는 일들도 따져보고

내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도 배우고

그런 다음에는


스스로가 내린 결정을 지지하고 믿는 마음을 내자.


모든 걸 다 예측하고 머리를 굴려 계산할 수는 없다. 그저 내 선택이 옳기를 바라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방법 뿐.


그 버팀의 시간이 참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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