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힐링 요가

[100-19] 누구를 향한 무례함인가

by 클로토

무례하다는 말은 거래 관계나 상하관계일 때 주로 많이 쓰인다.

직장에서는 직위를 이용한 갑이 을을 향해 사용한다.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았을 때 윗사람 입장에서 무례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례함의 경계는 누가 정하는가.

예의를 지켜 깍듯이 대해 주고 섬길 줄 알았는데 동급으로 생각하고 언행을 하면 그것이 무례한 것인가?

무례함의 경계가 너무 광범위하다.

누가 봐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특정 사람 사이에서 서로 맞지 않아 미묘한 갈등으로 발생하기도 있다.

서로 맞지 않을 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맞추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자존심 싸움을 하며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다 보면 문제는 발생한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일방적인 어느 한쪽의 잘못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무례함이란 단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면 보면 교만함에서 무례함이 파생된 듯하다.

내 탓이려니 하기도 해야 하는데 상대방이 허점을 보이면 너무 교만하여 상대방을 깔보고 무례하게 대한 과거를 돌이켜본다.

교만하지 않고 좀 더 겸손했다면, 나 스스로를 낮추었다면 관계가 어땠을까.

낮추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면 그건 스트레스겠지만 상대방을 이해하고 안쓰럽게 여겨 져주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다.

순응하면 진다는 생각에 더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자존심을 세우려고 애쓴 마음이 애처롭다.

차가운 바람이 아닌 따뜻한 해를 비춰 옷을 자연스럽게 벗게 했다면 수모를 당하지 않는 서로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마음의 독기를 품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상사를 모셔야 하는데 무례함을 저지른(?) 후배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마음이 안타까웠다.

해야 할 말을 꾹 참고 참다 한 번에 폭발해 버리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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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백프로젝트

2025년 5월

누구를 향한 무례함인가

클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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