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내려고 하는가?

by 클로토


살면서 우연히 모든 일들이 엣지있게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 것들이 많다

과연 우연일까?

블로그를 시작한것도, 도서 블로거가 되자고 생각한 것도, 글쓰기를 해봐야겟어 라고 생각한 것들이 모두 우연은 아니겠지

삶의 갈림길에서 이 길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언제나 이것 아니면 저것의 선택이 그동안 수없이 이어져 온 점들의 연결이 인생이니까

그렇다면 책을 내려는 생각의 변화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가장 큰 변곡점은 자청의 역행자를 읽으면서이다

제작년 어느날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자청이라는 사람이 알고리즘을 타고 내게 왔다

정말로 나를 찾아왔다는 말을 기어코 해야 할 정도의 내 인생의 변곡점이었다

당장 책을 샀고 당장 읽었고 당장 변화하고 싶었다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블로그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것도 2개월전에.


그렇다면 2개월전에 나는 무슨일이 있었지?

생각난다

나는 돈이 더 필요했다

돈을 더 벌어야했다

지금도 두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는데 한가지 더해야했다

왜? 딸이 대학을 다시 가게 되었다

취직자리도 마땅찮고 말 잘하는 딸과 딱 맞는 텔레마케터일을 시작했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매여 있어야하는 일로 힘들어했다. 전업을 하려고 해도 마땅한 자격증도 없으니 쉽지 않았기때문이다

딸이 그렇게도 싫어했던 간호학과를 다시 가게되면서 매월 기본 생활비 60만원을 대주기로 하면서다

내가 학기 중에는 대학에서 추가로 월급이 나오지만 방학에는 메인 직장에서만 월급이 나오니까 추가가 더 필요했고 더 절실했다

어떤 책을 읽던 중 블로그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블로그를 만들어놓았는데 거기에 자청의 동기부여를 시켜주는 유튜브가 얹히면서 드디어 시동이 걸린것이다

역행자의 삶을 살아보자

나도 흙수저에서 드라마틱하게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

수익화하는데 꽂혀서 애드포스트로 돈을 번다는 것을 알고 나도 대박이 터질 줄 알았다. 왠 걸.

나는 의료인이니까 내가 잘하는 건강을 주제로 처음에 시작을 해봤다

이것도 남이 쓴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올려보고 처음에는 내 것처럼 출처도 밝히지 않고 용감하게 시작했다

이렇게도 써보고 다시 업로드 해보고 수십번을 고쳐보고 하는 시행착오 과정을 거쳤다

블로그관련 책을 서너권 읽고 블로그관련 강의도 두어개 들어보면서 블로그를 채워나갔다

나는 끌리는 대로 책을 선택했고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2년 전부터 책으로 도서 블로거가 되면서 온라인 세상의 블루오션에 깜짝 놀란 것처럼 나는 글세상에 한번 더 놀랐다

글쓰기가 생각을 선명하게 만들고 내안의 슬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나의 인생도 정리해보고 싶었다

책쓰기 책을 대여섯권 읽으며 깨달은 점은 글쓰기는 내면의 세상과 관련이 깊다면 책내기는 사업의 차원이다

하나의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시점으로 접근을 해야 했다

내게 있어서 책을 내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이 접목된 인생을 변화시키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였다

지금의 직업과는 다른 퍼스널브랜딩이고 1인 기업이 될 수 있다

앞으로 20년을 바라보고 새로운 세계에 발을 담그려고 한다

그렇다면 첫 책을 준비하는데 아주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훌륭한 책을 내서 첫 작품에서 베스트셀러를 낼 자신까지 충만한 건 아니다

이 첫 책이 나의 사업에 마중물이 될 것이며 팬을 달구는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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