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지만 슬픈 이야기
본인이 임신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집에서 너무나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갔는데 아이를 출산하였다
119를 급하게 불러 산모와 아이가 병원에 도착했다
산모는 출혈을 하고 아이는 체온이 낮다
산모는 분만실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아이는 신생아실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다행히 출혈도 심하지 않고 아이의 목숨도 위태롭지 않다
모성애일까?
산모가 아이를 보고 싶어 한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아이라는데 서로가 몰랐다면 정말 서로가 놀랄 일이다
나도 상대방도 원치 않는 임신 일수 있으니까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 되어있을 수 있으니까
부모님의 반응도 예상대로다
젊은 부모님은 당황하고 화를 누르지 못하고 역정을 내신다
아기를 안 키우실 것처럼 감정 표현을 하셨는데 다음날 집으로 데려가신단다
요즘은 입양을 보내고 싶다고 무조건 내 맘대로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분만한 산모 앞으로 출생신고를 해야 하고 일주일의 숙려 기간을 가진 후 충분히 숙고해야 한다
조건이 되고 입양기관으로 보낼 마음이 생기면 국가기관에 신청해야 한다
예상치 않은, 인지하지 못하는 임신이 있다
일반인들은 그런다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고, 문제가 있는 사람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예상외로 생리불순도 많고 산모가 임신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면 배도 별로 부르지 않기도 한다
아기의 생존력이라고나 할까
또 이렇게 모성애가 발동하여 아무 말 없이 집으로 데려가신 분도 며칠이나 몇 달 있다 입양기관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한다
대책 없이 아이를 유기한다든지 예상치 않은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보다는 그나마 입양기관에 맡기면 더 낫겠다 싶다
또 모성애만 가지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처지의 사람들을 질책하기 보다 키우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개인의 모성애나 개인의 능력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 사회가 제도와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