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일시 : 2016. 11. 25
해리포터의 광팬은 아니지만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읽었고 신비한 동물 사전을 비롯한 호그와트 스쿨북을 다 읽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신비한 동물 사전을 안 볼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신비한 동물 사전을 비롯한 호그와트 스쿨북이 UX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해리 포터,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3명의 필기나 낙서가 실제 교과서 위의 낙서처럼 인쇄돼어 있는데 그런 효과들이 픽션을 훨씬 실제처럼 느끼게 해준다.
하여튼 책에 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은 책과는 거의 별개라고 해도 무방하다. 책은 정말 사전 형식의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위해 새로운 시나리오가 나온 셈인데, 기존의 해리포터 역사관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팬이라면 즐겁게 감상하리라고 생각한다.
스토리도 무난하게 괜찮았고 영상도 재밌고 주연 배우의 연기도 뛰어났다. 아주 꿀잼은 아니어도 무난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정도. 해리 포터를 아주 좋아하는 팬이라면 후반의 반전과 전반부를 연결시켜서 생각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스포일러) 그레이브스의 정체가 그린델왈드였는데,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는 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그레이브스는 뉴튼에게 관심을 가진다. (“덤블도어가 너를 왜 그렇게 아낀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