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 - 

라오 핑루 글.그림, 남혜선 옮김/윌북

추천 대상 : 결혼을 앞두시는 분이나 결혼한 분, 연애하고 있는 사람, 어떤 연애가 좋은 연애일까 생각하는 사람

추천 정도 : ★ ★ ★ ★ 

메모 : 중국인 할아버지가 자신의 결혼 생활을 회고하면서(할머니는 돌아가심) 쓴 책이다. 읽으면서 생각보다 밍숭맹숭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다 읽어갈 때 쯤 눈물이 날만한 부분이 있었다. 내가 결혼을 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좀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한 사람과 평생 인생을 함께 하자고 약속하는 것은 정말 커다란 사건임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와 남편이 나이가 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을 많이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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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같은 강의를 같은 배를 타고 돌아가는데 내 마음은 올 때와는 전혀 달라져 있었다. 메이탕을 만나기 전에는 죽음이 무섭지 않았다. 먼 여정도 두렵지 않았다. 긴 긴 세월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을 잘 해보지 않았던 내가 난생 처음으로 진지하게 앞날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살면서 겪은 수많은 소소한 일들이 무슨 특별한 연유도 없이 마음 깊은 곳에 흔적으로 남아 오랜 세월 거치며 소중히 기억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