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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May 06. 2017

성격이란 무엇인가

성격이란 무엇인가 -

브라이언 리틀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추천 대상 : 딱히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없다

추천 정도 : ★ ★ ★

메모 : 최근 심리학은 사람의 성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아는 데 도움이 되었다. MBTI가 신뢰도가 낮다는 건 여러 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심리학계에서 주효하다고 판단한 성격 분류 척도는 어떤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다만 그것 외에는 얻은 게 그리 많지 않은 것 같고 후반부에는 루즈해서 읽을 때 좀 힘들었다. 약간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다.




발췌


우리가 모르는 힘이 우리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그런 힘이 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 삶이 큰 목표, 포부, 개인적 과제처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스스로 정한 모험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힘이 우리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그런 힘이 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 삶이 큰 목표, 포부, 개인적 과제처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스스로 정한 모험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다


사람 전문가는 타인과 대화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현실적 이유 때문에 또는 낯익은 모르는 사람과의 좀 더 미묘한 제약 탓에 대화가 불가능하더라도 사람 전문가는 여전히 타인을 추론하려 한다. 이처럼 이들은 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근거 없는 추론으로 타인을 완전히 엉터리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사물 전문가는 객관적 자료에 집착하는 성향을 보이며 눈에 보이는 것 외에는 어떤 추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드러나는 것에만 매달린 채 부분적으로만 시야에 들어오는 것의 깊은 의미를 놓쳐 상대를 오해한다.


5대 특성 검사는 긴 검사든 짧은 검사든, 성격의 다양한 측면을 성실성, 친화성, 신경성, 개방성, 외향성(CANOE : Conscientiousness, Agreeableness, Neuroticism, Openness, Extraversion)이라는 다섯 가지 주요 요소로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다는 성격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을 반영한다.


성실성은 학문에서나 직업에서나 높은 성취도와 관련이 깊다


신경성과 안정성이라는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신경성 쪽 끝에 놓이는 사람은 다른 많은 긍정적 기능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한다. 이를테면 주체적으로 잘 살기 어렵고, 감정이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이고, 결혼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업무 만족도가 낮고, 신체 면역성도 떨어진다

경험에 대한 개방성 대 폐쇄성이라는 특성은 새로운 생각, 새로운 상호작용, 새로운 환경을 수용하는 성향을 일컫는데, 창조성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개방성 점수가 높은 사람은 예술과 문화에 흥미가 있고, 이국적인 맛과 냄새를 좋아하며,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이 좀 더 복합적이다.


‘털 세움piloerection’이라 부르는데, 이 현상을 자주 경험한다면 경험 개방성 특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크다.[31] 이런 털 세움은 특히 음악을 들을 때 자주 일어난다.


장기 기억이 필요한 일은 내향적인 사람이 낫다

원래의 성격에서 벗어나 다르게 행동한다는 의미인 동시에, 그들의 성격 때문에, 그들이 드러내고 싶은 ‘가치’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생물 발생적 기질과 일상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 업무 성취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

이처럼 속을 털어놓고 나면 더 건강해지는데, 이는 면역 체계 기능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행동은 우리가 마주치는 상황과 그러한 상황을 머릿속에서 처리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HSM은 남들 눈에 잘 띄거나 남들이 활용할 수 있는 특질, 이를테면 신체적 특징, 지위, 자기가 맡은 역할 등을 나열하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LSM은 내적인 특질, 이를테면 가치, 지속적인 취향, 5대 특성에 포함되는 요소 등을 말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연구자들이 자아상을 점검해보면, HSM은 한 꺼풀 한 꺼풀 계속 벗기면 결국 본질은 남지 않는 양파에 가깝다.

상황을 주시하는 기질이 있는 HSM은 자신이 곧 마주칠 상황의 성격을 확실히 알고 싶어 한다. HSM에게는 상황을 ‘명확하게’ 예상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HSM은 자신이 마주하는 상황이 명확하길 바란다. 내 경험상 이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관한 명확한 답안이 없는 상황에 참여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가 하면 LSM은 조직 안에서 일부 사람들과 끈끈한 유대를 맺고, HSM은 조직 전반에 걸쳐 넓은 인맥을 맺는 경우가 많다. HSM은 그 인맥에서 중심점을 맡아, 서로 알고 지내지 않았을 사람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LSM은 냉철한 칸트 학파처럼 자기 이익과 맞지 않을 때도 자신의 핵심 신념을 고수한다. 이들에게는 원칙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HSM은 좀 더 실리적이고 실용적이어서, 때로는 자신의 평소 행동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상황에 가장 적절한 행동을 할 것이다

내부 지향자도 얼마든지 변한다. 단, 논리적으로 타당한 이유가 있거나, 직접 또는 간접 체험으로 문제를 명확히 이해했을 때라야 한다


외부 지향자는 내부 지향자보다 우연에 좌우되는 일에 더 많이 투자한다. 다시 말해, 우연성이 높은 일에도 준비를 갖추고 더 높은 긴장감을 안고 뛰어든다.

내부 지향자는 타인의 영향을 거부하되 때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고, 우연이나 행운보다 노력에 좌우되는 일에 관심을 보인다. 더 중요한 차이는 내부 지향자는 자신이 추구하는 과제나 목표에 주도적 접근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조절은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생활사건 변화에 수동적이고 무기력하게 대응하기보다 그것에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직원에게서 볼 수 있다. 도전은 긍정적 변화와 부정적 변화를 모두 성장과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보는 태도다

어떤 사람이 개인 목표를 추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안 받는지만 알아도 그 사람의 사회경제적 지위, 인종, 성별, 그 외 인구 구성적 핵심 요소들을 아는 것보다 그 사람의 삶의 질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어떤 개인 목표는 스스로 정한 삶의 약속이 되어 개인에게 깊은 의미를 심어준다. 나는 이런 목표를 ‘핵심 목표’라 부른다. 내 개인 목표 가운데 어떤 것이 진정한 ‘핵심’ 목표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이를 판단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첫째,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내 가치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나를 잘 표현하는지 등을 따져 내게 가장 의미 있는 목표를 찾아본다. 여러 항목에서 의미가 있는 목표라면 핵심 목표라고 볼 수 있다. 핵심 목표를 찾는 또 다른 방법은 어떤 목표가 현재 추구하는 다른 목표와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러 개의 개인 목표를 하나의 덩어리로 보는 방식이다. 그 안에서 어떤 목표는 다른 목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그 목표가 잘되면 다른 목표도 잘되고, 그 목표가 잘 안 되면 나머지 목표도 위험해진다. 여러 목표와 긴밀하게 연결된 핵심 목표를 흔들면 다른 일들도 모두 흔들린다.

요약하자면 목표의 재구성, 그러니까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을 특수 안경을 끼고 새롭게 해석한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첫째,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 특성과 개인 목표가 “딱 들어맞을 때” 좀 더 즐겁게 목표를 추구한다.

창조적인 사람일수록 자기 목표를 더 잘 받아들이고 그것을 우울한 짐이라기보다 모험으로 이해한다.

내부에서 직접 만들어진 목표는, 외부에서 부여되어 나를 통제하는 목표보다 오래 지속되고 정신적, 육체적 삶의 질에 더 크게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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