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이봄
추천 대상 :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까지 읽어보고 싶어~ 생각하는 사람
추천 정도 : ★ ★ ★
메모 : 읽었는데도 기억이 잘 안 났던.. 마스다 미리에 꽂혀서 구입한 여러 책 중 하나다. 가볍게 설렁 설렁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딱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계속해서 이야기 하는 거지만 만화보다 에세이가 훨씬 라이트한 작가이다.
그런 말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는데...... 이미 내뱉은 말을 일일이 떠올리니 하나같이 거짓말 같다. 자기 마음속 얘기를 전부 제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지도 모르고, 없을지도 모른다. 모르겠다. 하지만 인터뷰 기사는 나의 '정답'처럼 되어 저 혼자 걸어간다.
집안일도, 여가도, 일도, 똑같이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고 싶다.
여자들끼리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
하는 모임이 해마다 늘고 있다. 구태여 '여자들끼리'라고 하지 않아도 여자들끼리 모이지만. 그 말을 넣으면 괜히 더 설렌다.
생각하는 일은 중요하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어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으면 내 속에서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유화 재능도(아마 음악 재능도) 꽃을 피우지는 못했지만, 와, 대단하다! 라든가, 와, 예쁘다! 하고 일일이 놀랄 줄 아는 나로 있고 싶다.
다양하게 본다는 것은 많은 모래를 체 안에 담는 작업과 비슷하다. 많이 담으면 걸리는 것도 늘어난다. 내 체는 좀 큼직하지만...... 그러나 무언가가 도톨도톨 남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