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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Aug 06. 2017

뮤지컬 캣츠

감상일시 : 2017. 07. 31

여름 휴가 겸 남편과 첫 뮤지컬을 보았다. 뮤지컬을 본 것도 둘 다 처음이었고, 캣츠는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비디오로밖에 본 적이 없었다. 장장 180분의 공연시간이었기 때문에 잘 집중해서 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도 남편도 한 번씩은 졸았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보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이상하게 나는 완전히 인력으로 이루어진 예술을 보면 눈물이 날 것만 같은 기분을 자주 받는다. 오케스트라의 연주, 수 많은 뮤지컬 배우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면 이 사람들은 이 공연 몇 번을 위해 몇 천 번, 몇 만번 연습했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눈시울이 찡해진다. 

내용으로 말하자면 원래는 럼 텀 터거를 제일 좋아했는데 공연을 보고 나서는 마술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팰리스가 가장 맘에 들었다. 

이런 류의 콘텐츠도 일 년에 한 번은 보자고 남편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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