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2 : 골든 서클

감상일시 : 2017. 09. 27

남편은 안 보고 싶어했지만 내가 보고 싶어해서(정확히는 해리) 봤다. 그냥 오락영화라고 생각하면 볼 만하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 만든 속편은 로또 두 번 당첨 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1편을 생각하고 보면 안 된다. 캐릭터를 아깝게 사용하거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오락 영화라고 생각하면 볼만하다(2). 나는 해리 캐릭터를 이상하게 사용한 것이 제일 불만이었다. 

킹스맨 1편을 볼 때도 느낀 거지만 살인이나 죽음이 너무 이미지적으로 다뤄져서 픽션이라는 건 알지만 이렇게 가볍게 다뤄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웃으면서 보다가도 갑자기 싸해지는 그런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