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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Sep 25. 2015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감상 일시 : 2015.09.25

장소 : 상상마당


자유의 언덕을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재밌게 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1, 2부가 동일한 시점에서 약간씩의 변형이 일어난다는 걸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달라질 수도 있었을 텐데, 영화를 보고 있을 때는 그 사실을 감지하지 못해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같이 영화를 본 남자친구는 굉장히 만족했는데 나는 만족하지 못한 이유는 내가 다양한 자극을 동시에 해석하는 것을 어려워해서인 것 같다. 텍스트는 정체되어 있고 정말 언어만 해석하면 되기 때문에 어려울 게 없는데, 영상은 앵글, 배우들의 표정, 동작, 억양, 미장센 등 다양한 자극을 동시에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만약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을 해석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재밌게 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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