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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Apr 15. 2019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추천 여부 : 추천

추천 대상 : 투자로 2조를 번 사람이 깨달은 진리를 알고 싶지 않나요?

메모 : 남편이 권해서 읽었는데 초중반은 재밌다가 끝에는 쫌 지겨워서 휙휙 읽음. 그래도 주식 투자라든가 어떤 분야의 장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의 깨달음은 굉장히 유용함. 개인이 투자로 2조를 벌었다는 건 이미 범인이 아니다. 말년에 우울증이랑 가정 불화 때문에 권총 자살했다고 하는데 이 분은 돈을 버는 데에 있어서는 탁월한 재능이 있었지만 행복한 인생을 누리는 데에는 운이 없었던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발췌


금전적인 손실이 나를 괴롭히지는 않았다.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볼 때마다 항상 무엇인가를 배웠다고 느꼈다. 만일 내가 돈을 잃었다면 경험을 얻었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그 돈은 사실상 수업료를 뜻했다. 사람이란 경험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마땅히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설령 어떤 사람이 엄청난 수학적 재능과 정확한 관찰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거래경험과 기억이 없다면 분명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의사가 과학 발전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명한 트레이더는 결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또한 여러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을 받는 모든 분야에서 각 발달과정을 숙지한다. 그 게임을 수년 동안 하다 보면 계속해서 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며, 거의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된다. 그리하여 귀중한 전문가적 태도를 획득하게 되고, 그 태도는 게임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반면에 인간적인 요소들─사람은 자신들이 믿어서 기쁜 것들은 쉽게 믿는다는 점과 탐욕 또는 평균적인 인간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어떻게 돈을 잃는지 등─을 연구하는 것은 얻을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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