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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May 05. 2019

한나 아렌트의 말

추천 여부 : 추천

추천 대상 :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맛보기 하고 싶은 사람

메모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고 싶었지만 종이책밖에 없고 종이책은 집에 있어서 읽게 되었다. 대략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는데 적합했다. 뭐라고 짧게 정리하기가 어렵다. 유대인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 하지만 다른 종류의 차별에도 모두 적용된다고 생각했다.


악의 평범성은 한국에서는 평범성으로 일본에서는 진부성으로 번역되었다고 한다. 악의 평범성은 평범한 사람도 악마가 될 수 있다가 아니라, (내가 이해한 바로는) 악행에 대해 깊이를 부여하고,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악마적인 것으로, 평범한 것과 다른 차원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 로 이해하였다. 악행은 악마의 소행도 아니고 대단하거나 매력적인 것이 아니라 그 반대적인 것.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에 대해서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중심 사고의 언론(더 나아가면 범죄자 숭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발췌


“어떤 사람이 유대인이라서 공격을 받았다면 그 사람은 유대인으로서 자신을 옹호해야 한다. 독일인으로서가 아니라, 세계시민으로서가 아니라, 인권의 지지자로서가 아니라, 그 외의 그 무엇으로서가 아니라.” 그런데 내가 유대인으로서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하나 더, 이제는 조직과 함께 일하겠다는 의향이 명확해졌어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누군가를 악마로 묘사한다면 우린 스스로를 흥미로운 존재로 보이게끔 만들 뿐 아니라, 남들은 갖지 못한 깊이를 우리 자신에게 몰래 부여할 수 있어요.


위험천만한 사유란 존재하지 않아요. 이걸 어떻게 확신하느냐면…… 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편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유가 위험하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나는 사유하지 않는 것이, ne pas réfléchir c’est plus dangereux encore(사유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말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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