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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Jun 12. 2019

책 읽는 뇌

추천 여부 : 추천

추천 대상 : 독서는 왜 필요한가 궁금한 사람. 뇌과학적인 답변을 읽을 수 있음

메모 : 나는 @@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실버불렛 류 이야기를 매우 싫어한다. 비록 나는 텍스트주의자이지만 모두가 독서를 할 필요가 있나? 자기 좋을 대로 살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책 읽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 책이 읽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독해 능력이 인간의 인지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독해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이거랑 독서최고중심론도 완전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인지의 범위와 깊이 확장을 위해 독해 능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타당성이 충분하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어린 시절에 독해능력 빈부 격차를 겪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식을 습득하는 데 독해 능력이 중요한데, 독해 능력은 어린 시절에 얼마나 무엇을 읽는가, 그리고 평소 식사 시간에 가족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빈부격차만큼이나 보유한 서적 수도 다르고 이게 이후에도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준다고 하니 부의 대물림은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소득층을 위한 독해 능력 향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난독증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보게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난독증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나타난다(시각적, 상징 표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음운론적 해석 등). 난독증이 있다고 지능이 낮은 것도 아니고 패턴을 읽는 능력이 중요한 분야 종사자 중에서는 난독증을 겪은 사람이 많다고 한다. 역으로 해석하는 게 옳다고 할 순 없지만 패턴 인지와 난독증이 연관성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이것과 관련된 책인 <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다.



발췌


어떤 의미에서 사람은 그가 읽은 것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책의 수에 놀라운 차이가 있다. 극빈층의 대부분은 집에 아이용 책이 단 한 권도 없었으며 저소득층에서 중간 소득층 가정에는 평균 3권의 책이 있었다. 반면 부유층의 경우는 200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통계가 나오는 순간, 두꺼비와 단어와 통사론에 대해 내가 고심하면서 써놓은 이야기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어졌다. 읽을 책이 아예 한 권도 없다면 인생의 여명기에 배워야 할 언어와 세상에 대한 지식에 참담한 영향이 미치게 된다.


독서를 배우면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러면 다시는 그렇게 외롭지 않을 것이다. - 루머 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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