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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Nov 09. 2015

이터널 선샤인

감상일시 : 2015.11.07


미셸 공드리도 좋아하고 이터널 선샤인도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재개봉으로 또 다시 봤다. 이전에는 기억을 잃더라도 다시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 로맨틱하면서도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이미 한 번 사귀어봤고, 결과가 어땠는지 전부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랑하자고 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다시 사랑하게 된데도 항상 불안 요소는 남아 있을 텐데 "그런 건 상관 없어요" 라고 말하는 조엘이 신기했다.


그리고 조엘도 클레멘타인도 이전에 사귀었던 사람들이 있었을 텐데 서로에 대해서 더 강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 사람 자체의 성향도 중요하겠지만 상대가 누구였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조엘에게는 나오미가 있었지만 나오미는 단순한 동거녀로 그려질 뿐이다. 그런 부분이 불공평하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의 복잡한 면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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