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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Mar 27. 2016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비즈니스북스


추천 대상 :  집이 왠지 항상 정리가 안 된다고 느끼는 사람, 갖고 싶은 건 많은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 허덕이는 사람

추천 정도 :  ★ ★ ★ ☆ 

추천 사유 : 남자친구가 재밌게 봤다고 해서 빌려봤는데, 이 책의 사상이 맘에 들어서 그 동안 사용하지 않던 화장품을 모두 버리고 필요 없는 책도 모두 알라딘 중고 서적에 팔았다. 
단순하게 이야기 해서,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고 필요 없는 것들을 버려서 삶의 양식이 좀 더 심플한 게 좋은 것 같다 - 는 내용이다.


내 집이 좁지는 않을 텐데 들어올 때마다 뭔가 난삽한 느낌이 들어 집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었다. 생각해보니 쓰지 않으면서 갖고 있다 보면 어련히 쓰지 않을까 싶은 물건들의 비중이 꽤 되는 것 같아, 정리해서 버리려고 한다.


그리고 물건이든, 정보든 뭔가 '모아두는 것' 자체를 좋아해서 엽서나 스티커,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을 열심히 사들였는데 이젠 모두 디지털로 해결하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회를 다녀와도 엽서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는 것 같다 슬퍼졌다. 집을 넓게 쓰고 싶다면 수납을 잘 할 게 아니라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라는 대목을 보고 충격 받았다. 난 다만 수납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필요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비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니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모두 버리고 싶어졌다. 그런데 그렇게 잉여 생산물을 버리게 되면, 그것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소각되는 걸까.. 그렇다면 환경은 어떻게 될까 이런 걸 생각하다보니 머리가 복잡해졌다. 필요 이상으로 생산되고 필요 이상으로 사들이는 느낌.


어쨌든 사고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을 만한 책이나 한 번 읽고 나면 다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점수는 3.5로 책정했다.



발췌


남자친구 책이라 발췌는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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