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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Apr 24. 2016

브런치의 이상한 키워드 추천

브런치가 추천해주는 키워드 중 내가 넣고 싶다고 생각한 키워드는 오직 하나 폭망 뿐이었다.


브런치에서 글을 발행할 때마다 해당 글에 키워드를 삽입하는 기능이 추가 되었는데, 글을 발행할 때마다 의문에 빠지게 되어 기록해 둔다. 내가 느끼기에 브런치의 키워드는 태그와 유사한데(기능이든 형태든), 키워드는 본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동 추천되는 것 같고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방법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내가 의문을 느낀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 애초에 왜 키워드 기능을 만든 것일까? 키워드에 따라 글을 분류하고, 볼 수 있게 한 목적이라면 포스팅 내에 키워드가 등장해야 하는데 나는 웹에서도, 앱에서도 키워드를 찾지 못했다. 찾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 아무튼 이대로라면 키워드 기능을 추가한 이유 자체를 모르겠다.


두번째, 자동 추천되는 키워드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단순히 단어 빈도를 가지고 추천해준 키워드들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기업, 회사, 사람 이런 너무 단순한 키워드들을 왜 포스팅 키워드로 등록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내가 <빈 카운터스>에 태그를 마음대로 넣을 수 있다면 '폭망사례집'과 '데이터맹신의부작용'을 넣었을 것이다.


또한, 키워드의 기능이 태그를 의도한 것이 맞다면 다른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태그를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서 유저들은 태그를 복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지금 현재 트위터의 인기 태그는 #나와_닮은_자연현상이며 인스타그램도 태그를 3개 이상 사용하는 유저가 적지 않게 보인다) 반드시 그 두 서비스처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제약이 많다. 추천 키워드가 자동으로 제공되고, 원하는 키워드는 입력할 수조차 없기 때문에 웬만하면 저 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되어 의문에 빠질 뿐이다.


추신. 제가 적은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은 덧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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