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한별 May 09. 2016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감상 일시 : 2016. 04. 27

와! 마블은 정말 잘하는구나를 느낀 강력한 한 방이었다. 이제까지 본 마블 영화 중에 제일 재밌게 봤다(나는 어벤져스 2, 앤트맨을 재밌게 봄). 나는 마블 팬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가오갤 같은 것도 봐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는 정말 재밌게 봤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였고 캐릭터도 좋았고 완급 조절도 좋았다. 그래도 캡틴 아메리카를 제일 좋아했기 때문에 이 영화가 캡틴 아메리카보다는 그냥 어벤져스를 위한 포석으로 전락한 것 같아 아쉽기는 하다. 그리고 이 영화로 인해 내 최애 히어로는 앤트맨과 스파이더 맨으로 바뀌었다.

아무튼, 이제 히어로 무비 계에서 마블을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디씨는 망했고 마블을 꿈꾸는 콘텐츠 제작사들이야 많겠지만 이런 세계관은 근시일 내에 금방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 차근차근히, 그리고 뛰어난 작가들이 대규모로 작업한 것들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섭되어야 나올 수 있는 작품인데 일단 이런 구조를 국내에서는 갖추기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