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시간의 무덤이다

사진 찍는 행위의 쓸쓸함

by 지구인

가끔씩 들춰보는 사진 속에는
늘 언제나 일종의 쓸쓸함이 깔려 있다.


그날 거기 있던 사람들

함께 나눈 대화와 눈빛들이

마치 물거품처럼
그래서 없었던 일처럼 느껴진다.

내 기억은 거짓말을 잘하는 편이라
사진이 없다면
증명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시간이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기에
사진으로만 남은 나의 시간들은
그곳에 무덤처럼 조용히 묻혀있을 뿐
언제나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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